풍산, 무기 제조 이유로 투자 배제 최다 명단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전력[015760]의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네덜란드 은행감시 시민단체 뱅크트랙과 공정금융인터내셔널 등이 만든 '금융 배제 추적(Financial exclusion tracker)'에 따르면 전 세계 93개 금융기관은 5천536개 기업을 투자 목록에서 제외했다.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리는 이유 중 절반가량은 기후 및 화석연료 문제였고 무기, 담배, 인권 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 배제 추적 누리집 갈무리]
한전의 경우 글로벌 투자기관 39곳으로부터 투자 배제 판정을 받았다. 자회사와 해외 법인 등을 포함하면 한전에 투자하지 않는 금융기관은 44곳으로 늘어난다.
금융기관들은 한전이 석탄을 사용하고 있다거나 화석연료 사용을 명시하지 않은 점,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이유로 투자에 나서지 않았다.
한전은 해외 환경단체들로부터 기후변화 대응에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몇몇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한전채 불매를 선언하기도 했다.
투자 배제 기업 명단 작성에 참여한 공정금융가이드의 야콥 쾨니히 리더는 "투자 배제는 기업이 지속 가능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때 투자자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매우 중요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5천여개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융기관의 외면을 받은 기업은 풍산으로 80개 금융기관이 투자를 기피했다. 무기 생산을 우려한 금융기관이 74곳으로 압도적이었다.
또다른 방산기업 LIG넥스원은 72개 금융기관이 투자하지 않겠다고 말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투자 기피가 많았다.
[금융 배제 추적 누리집 갈무리]
기업 소재지별로는 투자 기피 기업의 21.0%가 미국 기업이었고 중국(15.4%), 인도(6.2%), 캐나다(5.2%), 러시아(5.1%) 순으로 많았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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