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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관련주 380%↑…탄핵 정국에 정치인 테마주 '요동'

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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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관련주 20% 넘게 빠지기도

조국 실형에 테마주 18%↓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등이 언급되는 가운데 정치인 테마주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비상계엄 이후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친 종목마저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우려로 금융지주와 원자력 관련주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전일까지 KB금융(-14.03%)·신한금융(-10.28%)·하나금융(-9.09%)·우리금융(-8.31%)이 크게 떨어졌다. 윤석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금융지주가 주주환원율을 높인다는 기대감이 줄었다.

정부의 원자력산업 키우기도 힘이 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계엄 이후 15.69% 빠졌고, 발전설비 업체 비에이치아이(-22.27%)·원전 설계회사 한전기술(-25.11%)도 폭락했다.

반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는 급등했다. 이 대표는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된다. 계엄 이후 자동차 부품업체 오리엔트정공은 6영업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381% 폭등했다. 과도한 급등세에 11일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오리엔트바이오도 여러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며 146% 치솟았다. 두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이다.

이 대표는 10대 시절 관계사인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2년 동안 근무했고, 2017년에 해당 공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여권 대선 주자로 예상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테마주도 상승세다. 안 의원이 설립·경영한 소프트웨어회사 안랩은 계엄 이후 31.3% 상승했다. 써니전자는 송태종 전 대표가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83.24% 뛰었다.

한동훈 테마주로 꼽히는 대상홀딩스는 같은 기간 30.89% 올랐다. 대상홀딩스 임세령 부회장의 연인인 배우 이정재는 한동훈 대표와 현대고 동기동창이다.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제명·출당을 위한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하고,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힌 12일에는 4.71% 내렸다.

같은 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테마주인 화천기계가 17.90% 급락했다. 조 대표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실형을 받아서다. 대법원에서 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기소된 조국 대표에 원심의 징역 2년을 확정했고, 조국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잃게 됐다.

화천기계는 남광 전 감사가 조 대표와 미국 UC버클리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로 분류됐다.

화천기계는 계엄 이후 탄핵 정국 속 등락을 거듭했다. 4일에는 25.73% 치솟았다가, 5일에는 16.12% 꺼졌다. 6일부터 10일까지 3영업일간 23.81% 오르더니, 11일에는 6.46% 내렸다.

역으로 또 다른 야권 대선 주자로 분류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는 조국 대표 실형 소식에 급등했다. 12일 김동연 테마주로 여겨지는 주방용품 회사 PN풍년이 22.93% 뛰었고, 줄자 제조사 코메론은 17.66% 상승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언제나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며 "대부분 주가가 올랐을 때 사는데 이후에는 하락을 경험한다"고 경고했다.

이재명 테마주 오리엔트정공 주가 추이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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