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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계열사 되자마자…아시아나, 차입금 1.1조 갚는다

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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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 편입 다음날 조기 상환…재무 개선 의지 드러내

부채비율 1천%p 이상 '뚝'…이자비용 감소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1조1천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한다. 한진그룹 멤버사가 된 이후 첫 공식적인 행보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겠단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 3조원 수준이었다. 이번 상환 이후 주요 재무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이 1천%포인트(p) 이상 개선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A320 여객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따르면, 이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은행으로부터 빌린 차입금 1조400억원을 조기 상환한다. 또한 오는 27일 기간산업안정기금 600억원도 변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채권은행과 기간산업안정기금이 보유하고 있던 영구 전환사채(CB) 6천800억원과 채권단으로부터 빌린 운영자금 대출 4천200억원을 갚는다. 이달 중 총 1조1천억원의 정책자금을 상환하는 셈이다.

자금은 대한항공[003490]의 유상증자 납입대금에 보유 중인 현금 등을 더해 마련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이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8천억원을 납입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지난 9월 말 기준 1조1천81억원(별도)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 규모 및 구성

[출처:아시아나항공 IR자료]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 규모가 2조원 미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3조151억원이었다. 운영자금 대출에 항공기 리스, 시장성 조달 등을 모두 합해서다. 2020년 말엔 4조2천억원 수준이었지만 매년 꾸준히 상환해 덩치를 줄여왔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에 차입금 상환 효과가 더해져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이 1천%p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말 1천847%(연결)에서 700%대로 내려앉을 거란 계산이 나온다.

향후 부채 규모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등도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매 분기 1천억원 이상의 이자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차입금과 리스부채 등에 대해서다. 올해의 경우 9개월 누적 금액이 3천130억원 수준이다.

유상증자로 인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개선 효과는 신용등급 변화에서도 확인된다. 전날 한국기업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0'로 1노치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나가 신용평가사로부터 'BBB0' 등급을 받은 건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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