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월 인하 기대 확산하는 서울채권시장…추경에 앞당겨질까

24.12.13.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서울채권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1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1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민평금리 기준 2.547%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국고채 만기 도래로 인한 지표물 교체 당시 지표물 간 금리 차이가 과거 대비 크게 나타나면서, 국고 3년 금리가 기존 2.60%대에서 2.50%대 초중반 수준으로 한 번에 낮아진 바 있다.

이후에도 금리가 기존 수준을 향해 반등하지 않고 유사한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1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상하면서, '밀리면 사자' 수요가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난주 주말 탄핵 1차 표결이 폐기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가중됐다. 그 이후 내년도 예산안이 사상 최초로 감액만 반영된 채로 국회를 통과했고, 이로 인해 내년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가능성이 커지며 재정정책의 변화까지 예고된 상황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확장적 재정정책에 긍정적인 스탠스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고, 전일 장용성 금통위원도 달러-원 환율에 대해 탄핵정국에도 우려보다는 상승폭이 크지 않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기대에 힘을 싣고 있다. 장용성 금통위원은 지난 11월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낸 위원이어서, 발언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A 채권시장 참여자는 "11월 금통위에서 동결 소수의견을 낸 위원이 유상대 금통위원 및 장용성 금통위원 등 한은 인사 혹은 한은 추천 인사였다"며 "그렇다 보니 앞으로의 추가 금리 인하는 한은 내부의 의견이 굉장히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최근 이 총재와 장 위원 등이 1월 인하 기대를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가는 듯하다"고 말했다.

B 채권시장 참여자는 "우선 열린 마음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시장 기대는 기존 내년 2월 및 5월 인하에서 1월 및 4월 인하로 다소 앞당겨진 듯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역대급 국고채 발행에 더해 추경까지 이어질 듯한데, 엄청난 발행을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소화하려고 할 수 있다"며 "그렇다면 커브가 스티프닝 압력을 받아 눌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C 채권시장 참여자는 "추경이 거론되면서부터 이와 정책 공조 차원에서 1월 인하를 보는 시각이 강해진 것 같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1월에 인하하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가는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50bp 인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로 성장 지표가 둔화하는 추세가 확인돼야 금리 인하 단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발표된 12월 1~10일 수출 지표는 전년 대비 12.4% 증가하고, 이중 반도체 수출은 43% 증가하면서 추세 자체는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B 채권시장 참여자는 "내년 성장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우선은 실제 지표가 확 둔화하는 것이 보여야 1월 인하가 가능할 수도 있을 듯하다"며 "당분간 수출은 오히려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전에 물량을 소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선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 전경

한국은행

jhson1@yna.co.kr

손지현

손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