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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연말…얼어붙은 크레디트 거래

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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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연말 금융시장에 비상계엄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이어지는 정치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크레디트물 거래가 얼어붙었다.

경기 부진 우려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 반영 등으로 국공채는 수요가 탄탄하지만, 회사채·여전채 등은 거래가 둔한 모양새다.

13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전체 장외채권 거래 동향(화면번호 4266)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반 회사채 거래량은 1천125억 원으로, 최근 2년간 2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말 마지막 거래일을 제외한 집계다.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한 날은 지난해 10월 4일, 10년 국채선물이 하한가를 기록할 정도로 투자 심리가 좋지 않은 날이었는데 그 뒤를 이었다.

거래가 다소 줄어드는 연말의 계절성에 비상계엄 사태에서 시작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크레디트물 거래가 일찍이 꺾인 모습이다.

연기금 등의 환매 소식과 함께 일부 기관에서 일찍 북클로징(장부 마감)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국고채 지표물이 교체되면서 금리가 한 단계 낮아졌는데, 이에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큰 폭 벌어지는 효과도 있었다.

전일 기준 회사채 AA- 3년물의 국고채 대비 금리 스프레드는 66.4bp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56.5bp에 비해 10bp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한 증권사의 채권 중개역은 "국공채나 특은채, MBS 등에 비해 크레디트물은 수요가 없는 분위기"라면서 "그나마 발행이 소화가 조금 되는 정도고 매매는 부진하다"고 했다.

반면 국채·지방채·공사공단채는 이달 들어 일간 거래량이 5조~6조 원을 기록하는 등 오히려 지난해 이맘때보다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채 다음으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는 특수은행채·시중은행채도 수요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경기 둔화, 1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 외국인 재정거래 수요 등으로 최근의 시장 약세에도 '밀리면 사자' 심리가 금리 상단을 받쳐주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통화정책 기대가 크게 작용하는 중·단기물 수요가 탄탄하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연말 환매도 좀 있고 북 클로징, 연말 비율 관리 등 12월엔 거래가 많지 않다"면서 "1.5~2년 구간은 인하 베팅으로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국고채 3년물-회사채 AA- 3년물 민평금리 스프레드 추이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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