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테슬라가 신고가를 달성한 가운데 국내 테슬라 밸류체인은 후방연쇄효과를 온전히 받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원통형 NCM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전기차는 높은 확률로 유럽으로 향한다"며 "테슬라 지역별 판매량 중 유럽이 가장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34.8달러라는 역사적 신고가를 달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밀월뿐만 아니라 FSD(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신차 출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
또한 정 연구원은 "1년 동안 정체기에 갇힌 테슬라 판매량은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했고, 4분기에는 분기 판매량 50만 대(시장 예상치)를 돌파하며 역대 최다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주가 흐름은 다른 배터리 공급사보다 부진하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중국 CATL과 파나소닉은 올해 각각 74%, 13%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2% 떨어졌다.
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직접 납품하는 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유라시아 전역을 담당한다"며, 중국 내 판매되는 전기차 상당수가 CATL의 LFP 배터리이기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유럽으로 간다고 추측했다.
이어 "유럽은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피로도 누적으로 거시경제환경이 부정적인 상황"이라며 "자동차 판매량은 구조적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테슬라가 가격에 민감한 유럽에서 보급형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면 LG에너지솔루션과 국내 테슬라 밸류체인 기업에 기회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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