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밀리며 다시 2,700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금 값이 전날 장 초반에 5주일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기 시작한 데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금 값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지만 내년에는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하락을 부채질했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GCG25)은 전장 결제가(2,709.40달러) 대비 33.20달러(1.23%)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76.20달러에 거래됐다.
금 값은 연이틀 하락했다. 그러나 앞서 지난 4거래일 연속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덕분에 주간 기준 실적은 1% 미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뱅크 상품전략총책 올레 한센은 "확신감이 연중 가장 낮고, 포지션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 때"라면서 "가격 반전이 어느 방향으로든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 값이 연말까지 박스권에서 횡보하다 새해 다시 상승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선물중개사 RJO 퓨처스 수석 시장전략가 대니얼 파빌로니스는 "금은 올해 폭발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 "연말에 접어 들면서 금이 일시 뒷걸음칠 수 있지만, 하락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금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더 높게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 가격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와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안전자산 수요 등에 힘입어 고공행진했다.
연준이 다음주 17일과 18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에서 올해 3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말을 앞두고 내년 금리 향방을 살피고 있다.
연준이 12월 FOMC에서 25bp(1bp=0.01%) 인하 결정을 내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4.50%로 지난 9월 이후 3개월 만에 총 100bp, 즉 1%포인트 낮아지게 된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재가열 조짐을 시사하면서 연준이 내년 1월에 금리를 동결하는 등 2025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7.1%,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2.9%로 반영됐다.
한편 스위스 은행 줄리어스 베어 분석가 카스텐 멘키는 "내년 미국 경제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춰 금에 대한 순풍이 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