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크레디트 시장에서는 비상계엄 사태 후 불거졌던 단기 불확실성 해소에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다.
다만 탄핵안 통과 후 실제 정권 변경까진 시일이 걸리는 터라 이를 두고 드러날 시장 변동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 차례 국회 탄핵 표결 불성립 등을 거치며 계속됐던 정치적 혼란은 결국 탄핵으로 방향을 잡았다.
탄핵안 통과로 한동안 불확실성에 휩싸였던 크레디트 시장의 불안감은 한층 옅어질 전망이다. 채권시장의 경우 계엄령 사태 이후에도 주식 및 외환시장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기류를 보였으나 정치적인 리스크를 간과할 순 없는 만큼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이어졌다.
김상만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2차 계엄 가능성까지 언급됐던 터라 탄핵안 통과는 투자자들의 불안감 완화 측면에서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기관들의 투자 심리가 안정되면서 내년 시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기대감이 생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 업계 관계자도 "공사채 등의 발행이 아직 상당 부분 남았기 때문에 정치적 리스크 해소를 바라고 있었는데 탄핵안 통과로 부담을 한층 덜었다"며 "단기적 불확실성은 해소된 상태"라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시선이 중요한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의 조달 부담도 한층 옅어진 분위기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에도 외화채 발행에는 어려움이 없었던 만큼 이후 펼쳐질 또 다른 불확실성보단 정치 리스크 완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B 업계 관계자는 "2016년만 보더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신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한국물 수요는 견조했다"며 "정치적 혼란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탄핵안 통과는 외화 조달의 부담을 낮추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 정권 교체까지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C 업계 관계자는 "탄핵이 통과돼도 헌법재판소 판결까지 시간이 걸리는 데다 정부채나 공사채의 경우 신정부의 새 정책과의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은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환율 및 외국인 투자자 동향 등도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D 업계 관계자는 "탄핵안 가결로 빠른 수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호재까지는 아니어도 부담은 일부 상쇄됐다"며 "정치적인 문제가 진정된 것과 더불어 환율과 외국인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점은 기업들의 조달 불안을 낮추는 요소다.
E 업계 관계자는 "헌재 판결과 정권 교체까지 생각보다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안고 가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되는 한 발행시장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phl@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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