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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 10조대 현실화할까…빨리 도는 추경 시계

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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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회가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한 이후 추가경정예산 편성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내년 설 연휴 전 10조 원대 추경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야당과 한은, 추경 필요하다고 본 이유

16일 국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내수 부족과 정부의 재정 역할 축소에 따른 소비 침체"라며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국회의 탄핵 가결 바로 다음 날 추경을 언급하며 속도를 낸 셈이다.

한국은행도 추경 필요성에 동조하며 힘을 실었다.

한은은 전일 공개한 '비상계엄 이후 금융·경제 영향 평가' 보고서에서 "추경 등 주요 경제정책을 조속히 여야가 합의 추진함으로써 대외에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가급적 빨리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

한은은 비상계엄 선호 이후 경제 심리 위축이 나타남에 따라 그 영향을 관리할 필요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일별뉴스심리지수(NSI)는 이달 들어 83.2로 크게 하락했다. 이전엔 100내외에서 등락했다. 2022년 12월(82.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카드 사용액도 12월 들어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평가했다.

카드 사용액 추이

한은 등

◇ 연초 10조대 주장 전망도

금융시장에선 연초 10조 원대 추경 전망이 제기됐다.

씨티는 종전 내년 1분기 30조 원대 추경 전망을 기본 시나리오로 유지하면서 대안 시나리오로 내년 10조~15조 원대 추경 전망을 제시했다.

총 30조 원의 추경이 이뤄질 것이지만 시기가 내년 초(10조~15조 원)와 내년 하반기(15~20조 원)로 쪼개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민주당 내에선 아직 구체적 추경 규모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씨티가 제시한 30조 원 등이 참고 지표로 언급되고 있다.

일부에선 야당이 종전 추진했던 국민지원금을 토대로 13조 정도 규모를 예상했다.

민주당은 앞서 국민 1인당 25만~3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25만원법'을 발의했다.

재정 분야 전문가들도 최근 정치권 분위기를 보면 10조 원대 주장은 열어둬야 한다고 평가했다.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예전처럼 대규모 추경은 어렵지만 민주당이 예산안에서 감액한 규모에다 일부를 더해 추경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연초 10조 원 정도는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말 시장이 강한 상황에서 언제부터 추경 재료가 반영될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설 연휴 이전에 10조~15조 원 추경이 이뤄질 수 있다"며 "나머지 15조~20조 원 규모는 내년 하반기 대통령 선거 이후 편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뉴스 심리지수 추이, 과거 탄핵 국면과 비교

씨티, 한국은행 등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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