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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증권] '구멍없게'…리테일 꽂힌 IB명가vsIB 보완 리테일 강자

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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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조직개편 보니…강점 살리고 약점 강화에 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올해 증권업계는 '영역 확장'에 적극적인 한 해를 보냈다. 회사의 장점을 살린 채, 그간 약점으로 꼽혔던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줬다.

'IB 명가'로 불리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은 고객의 시선을 잡는 데 힘썼고, '리테일 강자'인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기업금융(IB)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키웠다. 내년에도 이러한 확장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는 연말 인사를 마치고 확대 개편된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리테일' 성과 강조한 NH·한투·메리츠…조직 확장에 기대감↑

이번 연말인사에서는 그간 IB 부문에서 활약해왔던 증권사들의 리테일 조직 확대가 두드러졌다.

먼저 윤병운 사장 취임 직후 리테일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던 NH투자증권은 임원인사를 통해 리테일 부문의 인사를 처음으로 부사장에 올렸다. 이재경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리테일사업총괄부문장 겸 신설 리테일혁신추진부장을 맡게 됐다.

이미 NH투자증권은 올해 초 초고액자산가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기존 WM사업부와 PB사업부를 신설했으며, 이러한 노력에 초고액자산가 고객 수는 3분기 기준 총 1만4천81명으로 전년 말 대비 11.3% 증가했고, 패밀리오피스 가입 가문 수 역시 100곳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글로벌 PEF와 협력한 차별화 상품을 제공하며 자산관리부문에서도 성장세를 보여줬다. 칼라일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내놓은 대출담보부증권(CLO)을 비롯해, 채권·손익차등형 펀드·글로벌 상품 등 상품으로 고객의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개인 고객이 보유한 금융상품 잔고는 올해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으며, 3분기 말 기준, 이 규모는 65조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말인사에서 퇴직연금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퇴직연금본부를 기존 1개 본부에서 2개 본부로 확대했으며, 산하 연금영업부 역시 5개에서 8개로 늘렸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디지털 채널 고객 공략에 힘을 줬다. 메리츠증권은 앞서 2026년 말까지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비대면 전용 투자계좌 '슈퍼365'를 내놓은 바 있다. 한 달여 만에 슈퍼365 계좌의 예탁자산에 1조원이 유입됐으며, 신규 계좌 수 역시 일평균 1천400여개가 늘어 3만5천개 이상의 계좌가 신규 개설됐다.

메리츠증권은 온라인 고객에 다가가는 데 더해, 고객과의 직접 소통 창구인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확장 전략도 준비했다. 올해 연말인사에서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조직을 대거 확대했으며, 관련 조직을 본부보다 높은 부문으로 승격해 힘을 줬다. 리서치센터장이었던 이경수 전무가 리테일 부문을 이끌고, 부문 산하의 초고액자산가 전담 프라이빗투자은행(PIB) 센터장도 겸직한다.

◇리테일 강자 삼성·키움은 IB로…트랙레코드 쌓기 집중

원조 리테일 강자인 삼성증권은 올해 연말 인사에서 5명의 상무 승진자 중 2명을 IB부문에서 택하며 기업금융 강화 의지를 다졌다. 이기덕 캐피탈마켓 본부장과 박성호 M&A 본부장이 승진의 주인공이다.

이번 인사에는 올해 IB 부문이 거둔 성과가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코스닥 시장에 총 7곳의 기업을 상장시키는 주관 실적을 쌓았다. 여기에 더해, 주관사단 합류에 성공한 트랙레코드도 탄탄히 쌓아두며 내년 '먹거리'를 챙겨두는 데도 성공했다. DN솔루션즈, 메가존클라우드, 리벨리온 등 조단위 밸류가 전망되는 대어의 주관사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증권은 엄주성 대표 취임 이후 그간의 온라인 리테일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자 여러 체질 개선 전략을 취해왔다. 그중 하나가 IB 부문의 경쟁력 강화다.

엄 대표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IB조직을 기업금융부문으로 격상해 힘을 실었다. IPO에서도 코셈, 유라클의 상장 주관을 맡아 증시 입성을 도왔으며, 채권발행시장(DCM)에서는 일반 회사채에서만 3조7천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여의도 전경, 증권가 모습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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