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이수용 기자 = NH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절차가 또 한 번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주요 계열사인 NH농협은행과 NH생명보험·NH캐피탈 등의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석준 회장의 후임자 선임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임추위원들은 여러 사정 등을 고려해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오늘은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된 안건은 다루지 않기로 했다"고 전헀다.
현재 NH농협금융을 이끌고 있는 이석준 회장의 임기는 이달 말이다.
임기가 채 보름도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임추위의 논의 과정은 이례적으로 느리다는 평가다.
당초, 금융권 안팎에선 이 회장이 1년간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NH농협금융 회장 선임의 키를 쥔 농협중앙회가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선임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간 NH농협금융 회장은 신충식 초대 회장과 손병환 회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외부 인사가 맡아왔다.
일각에서는 농협중앙회가 이번에도 관료 출신 인사를 새로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계엄·탄핵 여파로 제반 상황이 급변하면서 절차도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정치 변수로 인해 중앙회의 고려 요인도 변하는 것 같다. 이는 앞서 추천 받았던 인사들이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로 보인다"며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진 측면에서 이석준 회장의 1년 연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임추위에선 일단 은행·생명보험·캐피탈 등 계열사의 차기 CEO 선임과 관련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NH농협금융 관계자는 "물리적인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엔 오늘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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