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 등 이벤트를 대기하며 대체로 보합권을 나타냈다. 미-중 무역 갈등과 중국 소비 우려 등으로 중국과 홍콩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 일본 = 16일 도쿄증시는 재료 부재에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2.95포인트(0.03%) 하락한 39,457.49에, 토픽스 지수는 8.23포인트(0.30%) 내린 2,738.33에 장을 마감했다.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가 0.20% 하락한 반면, S&P500 지수는 보합이었다. 나스닥 지수는 0.12% 올랐다. 주춤한 트럼프 트레이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지켜보자는 심리였다.
도쿄증시는 개장 초 강세 시도가 연출됐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대기 매수세가 들어왔다. 어드밴테스트(TSE:6857) 등 인공지능(AI)의 수혜주로 지목되는 종목들이 두각을 보였다.
하지만, 증시 주요 지수는 점차 보합권으로 돌아갔다. 한국 비상계엄 이슈로 강해졌던 엔화 가치가 다시 떨어졌고,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도 대기해야 하는 부담감 등이 작용했다. 수급을 크게 움직일만한 국내 이슈가 없다고 판단했다.
일본 국내 경제 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지난 10월 일본의 기계류 수주는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0.7% 확대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개선됐고, 3차 산업지수 역시 시장의 기대보다 높았다. 다만, 중국 소매판매가 성장세가 둔화해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도 함께 불거졌다.
오후에 보험주와 바이오,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했다. 신에츠화학(TSE:4063)과 다이이찌산쿄(TSE:4568), 도쿄카이조홀딩스(TSE:8766) 등의 하락률이 높았다. 장 막판에는 증시 주요 지수가 다시 보합권 부근에서 머물렀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6% 상승한 153.752엔에서 오르내렸다.
◇ 중국 = 16일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 우려 등을 의식하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5.55포인트(0.16%) 하락한 3,386.33에, 선전종합지수는 21.33포인트(1.03%) 내린 2,049.10에 장을 마쳤다.
주말 사이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가 0.20% 하락한 반면, S&P500 지수는 보합이었다. 나스닥 지수는 0.12% 올랐다. 주춤한 트럼프 트레이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지켜보자는 심리였다.
중국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전 거래일에 2%나 급락했기에 이를 일부 되돌리려는 심리가 작용했다.
장중 여러 중국 경제 지표가 출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 신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보다 5.7% 떨어졌다. 지난 10월 통계(-5.9%)보다 하락률이 줄었다.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연합인포맥스 예상치인 4.6% 증가와 직전 월의 4.8%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의 소비재 종목들은 상승세를 탔다. 오히려 당국의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수급을 움직였다. 같은 맥락으로 중국인민은행(PBOC)의 추가 통화 완화 기대가 중국의 10년물 국채금리의 장중 신규 최저치를 유발했다.
더불어 관광, 은행 등도 매수세가 꾸준했다. 민바이그룹(SHS:600738)의 주가는 10% 넘게 뛰었다. 둥바이그룹(SHS:600693)도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장 후반에는 매도세가 다시 우위를 점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 등을 경계하며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자동차그룹(SHS:600104)은 2% 넘게 떨어졌고, 융기실리콘자재(SHS:601012)도 부진했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8% 상승한 7.2854위안을 오르내렸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6위안(0.01%) 올린 7.1882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7천531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88% 내린 19,975.49를 나타냈다. 항셍H 지수는 0.75% 하락한 7,132.69에 거래를 마감했다.
◇ 대만 = 16일 대만증시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9.42포인트(0.08%) 오른 23,039.90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다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대만 시장의 초반 상승세는 13일(미 동부시간) 미국 브로드컴이 호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TSMC와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잇달아 오른 영향을 받았다. 특히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4.98% 상승했다.
하지만 다우지수가 7거래일 연속 내리며 뉴욕 3대 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대만증시에서는 폭스콘과 콴타컴퓨터가 각각 2.41%, 3.68% 떨어진 가운데 TSMC는 1.88% 상승했다.
이제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내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오후 2시 59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3% 오른 32.470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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