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린 끝에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시작을 앞두고 뚜렷한 재료의 부재 속에 경계하는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10bp 하락한 4.39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80bp 오른 4.24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50bp 내린 4.16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5.9bp에서 15.0bp로 소폭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주요 경기지표나 이벤트가 없었던 이날 시장은 경계심을 갖고 올해 마지막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렸다. 회의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회의의 관건은 금리인하 여부가 아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100% 가까이 반영하고 있다. 금리인하는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대신 이번 회의에서 향후 금리인하 기조를 두고 어떤 의견이 오갔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선 내년부터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어느 정도로 느려질지에 따라 채권 레벨은 재산정될 수 있다.
월가에선 FOMC가 내년부터 분기에 한 번 기준금리를 25bp씩 내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고율 관세로 인플레이션 반등이 점쳐지는 만큼 FOMC도 정책 경로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분기마다 발표되는 경제전망요약(SEP)에서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어떻게 제시될지 시장은 눈여겨보고 있다.
인텔리젠트웰쓰솔루션즈의 로건 몰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끈적해 보인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물가 상승 압력의 위험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적어도 잠시 (금리인하를) 멈춰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S&P글로벌의 12월 미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업황 지수가 나왔지만 채권시장은 민감하게 받아들이진 않았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서비스업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경제 전반의 회복세를 주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16일(현지시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3으로 예비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3개월래 최저치다.
반면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8.5로 3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주 제조업 활동을 시사하는 지수는 급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0.2에 그쳤다. 직전월 수치 31.2에서 무려 31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뉴욕 연은은 "뉴욕주 제조업 활동은 강력한 11월 이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됐다"며 "물가 상승 속도는 완만한 수준으로 둔화했고 고용은 약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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