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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한때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각광받으며 주가 급등세를 누린 슈퍼마이크로컴퓨터(NAS:SMCI)가 가시밭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마컴) 주가는 전장 대비 8.26% 하락한 33.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계부정 의혹에 휘말려 긴 몸살을 앓고, 나스닥 상장 폐지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지난달 15일 장중에 17.25달러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이달 들어 40달러대를 회복했었으나 새로운 악재가 다시 주가를 끌어내렸다.
경제매체 CNBC는 슈마컴이 나스닥100에 합류한지 단 5개월 만에 불명예 퇴출된 소식이 악재가 됐다고 전했다.
나스닥 당국은 전 거래일인 지난 13일 장 마감 후 나스닥100지수 재편 계획을 발표했다.
나스닥100지수는 나스닥종합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비(非)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을 추려 구성한다.
나스닥100지수에는 오는 23일부터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MSTR),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PLTR), 보안용품 제조업체 액손 엔터프라이즈(NAS:AXON)가 새로 편입된다.
이들 세 종목은 슈마컴, 코로나19 백신 제조사 모더나(NAS:MRNA), 유전자 검사업체 일루미나(NAS:ILMN)를 대체한다.
슈마컴은 지난 7월 나스닥100 구성 종목에 편입됐다.
당시만 해도 슈마컴 주가는 100달러(10대1 분할 적용)에 육박했다.
슈마컴 주가는 지난 3월 8일 장중에 122.9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종가 기준으로는 3월 13일 118.80달러를 기록했다.
슈마컴은 지난해 엔비디아(NAS:NVDA) 그래픽처리장치(GPU) 탑재 서버를 출시한 이후 1년간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초,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매출총마진이 지속적 감소세를 보인 분기 실적을 내놓아 실망을 안겼다.
이에 더해 지난 8월 말,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 힌덴버그 리서치가 회계 조작 및 부정 거래 혐의를 제기하면서 주가 급락세에 처했다.
지난 10월 30일에는 감사 업무를 맡고 있던 회계법인 EY(Ernst & Young)가 일방적으로 계약 관계를 종료해 타격을 안겼다.
슈마컴은 지난 6월 30일 종료된 회계연도에 대한 연간 사업 보고서(10-K)와 지난 9월 30일 마감한 분기 보고서(10-Q)를 관련 당국에 제때 제출하지 못해 나스닥 상장 폐지·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퇴출 위기에까지 몰렸었다.
그러다 지난달 18일 회계법인 BDO USA를 새로운 회계감사로 선임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되는 듯했다.
이어 지난 9일, 나스닥 당국이 연례 보고서 제출 시한을 내년 2월 25일로 연장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혀 새로운 기대를 안겼었다.
슈마컴은 예비 실적 보고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다만 슈마컴 최고경영자(CEO) 찰스 리앙은 지난 11월 컨퍼런스 콜에서 "경쟁이 치열하지만,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슈마컴 경쟁사로는 델 테크놀로지스(NYS:DELL)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NYS: HPE) 등이 손꼽힌다.
한때 연간 수익률이 100%를 웃돌았던 슈마컴 주가는 최근 6개월간 62.32% 급락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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