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임추위서 최종 결정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콘퍼런스홀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3.7.6 psik@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이수용 기자 =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이 iM뱅크 행장 겸직을 계속하기로 했다.
당초 행장 재임 기간 중 지주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던 황 회장은 올해 말 임기 만료를 끝으로 행장직을 내려 놓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의 빠른 정착이 필요하다는 내외부의 의견에 따라 겸직 체제를 당분간 이어가기로 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주 중 회의를 열어 황 회장의 iM뱅크 행장 연임 안건을 최종 확정한다.
시중은행 안착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점에서 황 회장이 계속해 행장을 겸직하는 게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행장 겸직 기간을 1년 정도 추가로 부여해 내후년 이후에는 새로운 행장 체제를 갖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DGB금융 내부에선 황 회장이 행장을 겸직하는 데 대해 대체적인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안다"면서 "임추위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정엔 시중은행 전환 프로젝트를 주도해 온 황 회장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시중은행 안착에 추가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내부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주의 관리·전략 업무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iM뱅크가 지주 내 핵심 계열사이고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안착을 위한 전략적 고려 사항이 많다는 점도 황 회장의 겸직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주 회장의 은행장 겸직을 막는 법적 걸림돌은 없다.
다만, 책무구조도가 본격 도입돼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행장 겸직을 지속하는 데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은 있다.
금융권의 다른 관계자는 "리더십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주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면서 누릴 수 있는 실익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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