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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 "주문형 반도체 산업 성장에도 삼성전자 수혜 제한"

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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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주문형 반도체(ASIC)가 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전자의 수혜는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성종화·이병근·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ASIC 산업 성장의 최대 수혜 업체는 디자인 하우스 같은 설계 업체"라며 "국내의 경우 삼성 파운드리가 주요 ASIC AI 칩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비중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엔비디아 중심에서 다변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HBM 제조업체들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는 사용자가 특정 용도의 반도체를 주문하면 반도체 업체가 설계·제작하는 기술을 뜻한다. 범용 반도체와 상대적인 개념으로 특정용도 IC라 통칭한다. ASIC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가격이 낮아 생성형 AI 데이터센터에서 GPU 대체제로 여겨진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브로드컴은 11.2% 폭등하며 나스닥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을 견인했다. 브로드컴은 구글, 메타, 바이트댄스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맞춤형 반도체 ASIC를 개발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브로드컴 같은 ASIC 업체가 엔비디아의 독점을 깰 것으로 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의 상승은 주요 클라우드 기업과의 AI 칩 개발 소식에 따른 것"이라며 "반도체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LS증권은 주요 빅테크가 비용 효율성과 엔비디아의 독점 축소를 위해 ASIC 칩을 적극적으로 채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LS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AI 칩 출하량 기준으로 ASIC 비중은 2025년 21.5%에서 2028년 29%로 확대될 전망이다.

LS증권은 "주요 ASIC 설계 업체와 엔비디아 간의 설계 역량 격차가 큰 만큼 유리 기판이라는 후공정 기술을 채택해 성능 향상을 도모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관련 업체의 수혜가 일부 예상된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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