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개발…시장 선점 '잰걸음'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이노텍이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을 오는 2030년 '2조원 규모'로 키우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인캐빈(실내용) 카메라 모듈도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은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차량 센싱 솔루션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17일 LG이노텍[011070]은 500만 화소급 RGB(Red·Green·Blue)-IR(적외선) 겸용 센서를 장착한 '차량용 RGB-IR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차량 내부에 탑재되는 부품으로, 룸미러와 보조석 상단 등 다양한 위치에 장착할 수 있다. 졸음운전, 전방주시 등 운전자의 상태를 감지하거나, 보조석 및 2열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탑승자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화소 높이고 시야각 넓혀
최근 자율주행 시대 개화를 앞두고 자율주행(AD)·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 모듈, 라이다(LiDAR) 등 차량 외부에 탑재하는 부품과 함께 인캐빈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율주행의 최대 관건이 운전자 및 탑승자, 보행자의 안전이기 때문이다.
규제 강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은 내년부터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을 차량에 의무 장착하도록 법제화했고,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그동안 출시된 인캐빈 카메라는 DMS, 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OMS) 등 특정 기능에 한정된 제품 위주였다.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야 했다.
[출처:LG이노텍]
반면 LG이노텍의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은 한 대의 카메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화소 RGB-IR 겸용 센서를 장착해 적·녹·청의 가시광선은 물론, 적외선 파장까지 감지할 수 있게 한데다 광각 기술을 적용해 시야각을 넓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대비 5배가량 높은 500만 화소로, 선명한 이미지를 통해 보다 정확한 탑승자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자율주행이 고도화될 경우 필요한 영상통화, 화상회의 같은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적외선 감지 기능으로 어둠 속에서 피사체를 명확히 인식, 야간에도 운전자의 졸음운전 등 탑승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평시야각(HFOV)을 기존 대비 2배 이상(143도) 확대해 모니터링 범위를 넓혔다. 앞좌석은 물론 다양한 위치에서 차량 내부의 2열 좌석까지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車 센싱 솔루션 라인업 확대…"2030년 매출 2조 목표"
LG이노텍은 올해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고성능 라이다에 이어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까지 선보이며 차량 내·외부를 아우르는 차량 센싱 솔루션 제품 라인업을 한층 확대했다. 이를 앞세워 북미, 유럽 등 완성차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광학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히팅 및 세정 기능을 탑재한 '올 웨더 하이 퍼포먼스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출처:LG이노텍]
문혁수 대표(CEO)는 "카메라 모듈과 라이다 등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은 차량 통신, 조명과 함께 LG이노텍의 자율주행 부품 사업의 핵심축"이라며 "2030년까지 차량 센싱 솔루션 사업 규모를 2조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S&P 글로벌(S&P Global)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69억 2천300만 달러(9조9천억원)에서 2030년 약 107억6천900만달러(15조4천억원)로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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