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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감위원장 "1993년 이건희처럼 '생각의 전환' 필요"

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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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략회의 돌입한 삼성전자에 "뼈 깎는 노력 이뤄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삼성에 대해 "1993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신경영 선언'을 했을 때처럼 모든 것을 바꾸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17일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변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많은 분이 공감하고 계실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신경영 선언이란 이건희 선대회장이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00여명의 삼성 수뇌부를 소집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며 고강도 변화를 주문한 일이다.

1993년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신경영 선언'

[출처: 삼성전자]

이 위원장이 30여년 전 이건희 선대회장을 소환한 이유는 삼성전자[005930]가 이날부터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사흘간 사업 및 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계획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했다.

최근 삼성전자 내외부에서는 사업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도 공식적으로 '위기'를 언급할 정도다.

이 위원장은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뼈를 깎는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준감위는 그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혹시라도 준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더욱 철저히 준법 감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글로벌리서치에 신설된 경영진단실에 대해 이 위원장은 "직접 준법 감시를 할 수 있는 여건은 되지 않지만, 큰 틀에서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면 준법 테두리에서 이뤄지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최근 관계사 경영진단과 컨설팅을 담당하는 사장급 조직으로 경영진단실을 신설하고, 수장에 최윤호 전 삼성SDI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직·간접적으로 여러 안건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17 burning@yna.co.kr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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