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투자심리 악화…FOMC 결과 지켜봐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화되며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주로 집중되면서 장중 낙폭을 키웠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 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16포인트(1.29%) 하락한 2,456.8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7천12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천647억원과 1천52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개장 직후 코스피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으나, 오전 중 달러-원 환율이 1,438.00까지 치솟으면서 외국인들이 매도세가 이어져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06포인트(0.58%) 하락한 694.4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천237억원, 기관은 93억을 매도했고 개인만 1천523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2%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 역시 3.89% 급락했다.
NAVER(-2.10%), 고려아연(-4.63%), 카카오(-2.50%)도 각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FOMC 경계감과 환율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천430원 이상에서 지금 고공행진 중이고 이번 주 후반에 FOMC 회의가 예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경계 심리가 좀 크다"며 "코스피는 그동안 급반등한 데 따른 되돌림이 전개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단 FOMC 회의 결과가 좀 확인돼야 할 것 같다"며 "FOMC 결과가 예상했던 것보다 좀 덜 매파적이라고 한다면 바로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이슈에서 비롯한 심리 악화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고 내년 한국 GDP 성장률 전망이 1.8%로 상방 위험보다는 하방 위험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제조업의 완만한 회복이 한국의 비반도체 수출 개선에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문제는 국내 수요의 악화"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0.82%), 섬유·의류(0.58%) 등이 상승했고 화학(-1.97%)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가 전장 대비 5.11%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9.38%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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