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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해진 크레디트 투심…한전채 다시 3%대 금리 복귀

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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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약세에 공사채 입찰 분위기도 주춤

금리 부담에 추경 가능성까지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AAA' 공사채를 필두로 크레디트 시장의 투자 심리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연말 북클로징 시즌인 데다 금리와 추가경정예산(추경) 가능성 등 투자 심리에 부담이 되는 요소들이 얽히면서 공사채 약세가 두드러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연합인포맥스 '채권경매일정 및 결과'(화면번호 4420)에 따르면 이날 'AAA' 한국전력공사와 'AA+' 인천도시공사·대구도시개발공사가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한국전력공사는 입찰을 통해 2년물과 3년물, 5년물을 각각 3천300억원, 1천700억원, 2천억원어치 찍기로 했다. 2년물에는 5천500억원이, 3년물에는 2천500억원이, 5년물에는 2천7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발행 금리는 2년물 3.00%, 3년물 2.99%, 5년물 3.06%다. 시장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한전채 발행 금리 역시 2%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이달 3일과 10일 찍은 2년물과 3년물, 5년물 모두 2% 후반대 금리로 발행됐다.

반면 최근 시장금리가 반등하면서 한전채 2년물과 5년물 발행금리는 다시 3%대로 복귀했다. 앞서 조 단위 수요를 확보했던 것과 달리, 응찰 규모 역시 이전보다 소폭 줄었다.

인천도시공사와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발행 물량과 절대금리 수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시공사는 1년물 700억원 발행에 900억원의 주문이 유입됐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민평금리보다 3bp 높은 수준으로, 약세를 드러냈다.

반면 대구도시개발공사는 3년물 200억원 조달에 1천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국고채 금리에 40bp를 더한 수준이다. 전일 기준 대구도시개발공사 민평금리가 국고채 대비 43.2bp 높았다는 점에서 민평 대비 3.2bp 낮은 수준을 형성한 셈이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이날 지방채 입찰을 통해 3년물을 650억원 발행키로 했다. 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국고채 금리에 32bp를 더한 수준이다.

한국전력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민평보다 높은 금리로 입찰을 마치면서 주춤해진 공사채 투자 심리가 드러났다. 최근 크레디트물의 스프레드 부담이 커진 데다 추경 가능성 등으로 시장이 출렁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1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시장금리가 내려와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인플레이션 부담이 드러나는 상황"이라며 "연말이라 자금이 빠지는 측면 또한 있어 크레디트 시장은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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