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 첫날, 경계감이 고조된 가운데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완화 전망이 투자심리를 움츠러들게 한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세도 금값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GCG25)은 전장 결제가(2,670.00달러) 대비 8.60달러(0.32%)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61.4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1% 오르며 여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값을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느껴지도록 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4주일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 현재, 연준이 하루 뒤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95.4%,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4.6%로 반영됐다. 동결 가능성이 전일 대비 2.8%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실제 관심은 연준의 경제 전망과 2025년 점도표에 쏠려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금리 향방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서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7억246억 달러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예상치(0.5%↑)를 웃돌며 미국인들의 소비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3.8% 증가하며 소비 성장세가 견고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경제매체 CNBC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인플레이션이 재가열 조짐을 보이는 와중에 연준이 불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평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 거래·투자 총괄 크리스 라킨은 "연준이 하루 뒤 금리를 25bp 더 내리겠지만 앞으로 강력한 경제 데이터가 추가로 나온다면 내년 1월에는 금리 인하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WBC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 브리가티도 "연준의 2025년 점도표와 가이던스는 훨씬 더 매파적이 될 것"이라며 "2025년 금리 인하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CME 페드워치 툴은 연준이 이번 달에 이어 내년 1월 또다시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16.3%로 제시했다.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금값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와 지정학적·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고공행진했다.
GCG25 기준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2.25%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한 달 상승률은 0.86%에 불과하고, 최근 5거래일만 치면 0.78% 하락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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