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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빡빡한' 가계부채 관리 기조 내년에도 계속

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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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금융당국이 그간 지속해 온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내년에도 그대로 이어간다.

은행권이 내년 대출 영업 계획 하에 그간 조였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다소 변화를 주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DSR) 규제를 매개로 한 현 기조를 이어가고 주 단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더 빡빡한 관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8일 "최근 경기둔화 우려로 가계부채 리스크는 일부 완화하는 분위기다"면서도 "다만, 현재 추진 중인 가계부채 관리 기조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내부에선 월별 가계대출 규모가 5조~6조원 증가하는 수준의 횡보 흐름을 보이면서 이전보다 크게 안정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연초 은행권의 가계대출 완화로 월별 기준 7조~8조원 이상으로 튀는 흐름이 나타날 우려가 있는 만큼 기존의 관리 기조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 10월에 6조5천억원가량 늘었던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엔 5조1천원까지 축소됐다.

관리 목표를 맞추기 위해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가계대출 취급을 제한한 영향이다.

실제로 지난 8월 9조원을 넘어섰던 은행권 가계대출은 9월 5조6천억원, 10월 3조8천억원, 11월 1조9천억원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요 은행이 연말까진 주택담보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이번달까지도 가계부채 추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은행권이 그간의 제한을 완화하고 연초 영업을 준비 중인 상황이어서 향후 분위기는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융시장 또한 은행들의 변화한 스탠스가 가계부채에 미칠 영향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은 그간 중단했던 주담대 모기지보험(MCI) 취급을 재개하는 동시에, 대출 모집인과 비대면 대출 활용, 신용대출 한도 확대 등의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내년부턴 은행권 가계대출에 대한 월별·분기별 관리에 나서기로 한 만큼 충분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그간 수차례 시그널을 줬던 만큼 특정 기간에 무리하게 가계대출을 늘리는 은행들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미 분기별, 월별, 주단위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돼 있다. 향후에도 관리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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