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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주요국 증시에서 양자 컴퓨팅 관련주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구글 등의 양자 컴퓨터 기술이 돌파구를 찾아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19일 연합인포맥스 글로벌 마켓모니터(화면번호 1840)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퀀텀 컴퓨팅 주가가 4천110% 가량 치솟았다.
퀀텀 컴퓨팅은 양자 컴퓨팅을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재무·보안·공공 부문과 관련된 소프트웨어가 주력이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에서 리게티 컴퓨팅(990%)·아이온큐(420%) 등도 폭발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 코스닥에서는 엑스게이트가 반년간 약 92% 뛰었다. 엑스게이트는 양자암호통신을 활용하는 네트워크 보안장비 전문회사다.
중국에선 퀀텀씨텍이 같은 기간 97% 올랐다. 퀀텀씨텍은 양자통신 기술을 적용한 통신·컴퓨팅 설비 판매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양자 컴퓨팅은 양자역학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복잡한 문제를 푸는 혁신 기술이다. 예컨대 구글이 얼마 전 공개한 양자 칩은 가장 빠른 컴퓨터로 10자(10의 24제곱)년 걸리던 계산을 5분 내로 처리했다. 이 소식은 양자 컴퓨팅 기술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을 키웠다.
미래를 바꿀 양자 컴퓨팅은 스타트업 외에도 미국의 구글·마이크로소프트·IBM과 중국의 알리바바·바이두 같은 글로벌 빅테크가 파고드는 기술이다. 양자 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금융·바이오·군사·인공지능(AI) 등 다양해서다. 한국에선 SKT·KT 등 통신사가 양자기술을 연구하는 중이다.
구글이 최신 칩 '윌로우'를 공개하며 연산속도를 천문학적으로 끌어올리고 오류율도 기하급수적으로 줄였듯 전 세계 곳곳에서 기술적 돌파(Breakthrough)가 보고되며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17일에 출시한 'KOSEF 미국 양자 컴퓨팅'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5분 만에 초기 상장물량 75만주(약 75억 원)을 모두 소진하기도 했다.
중국 은하증권은 "윌로우의 기술적 혁신이 양자 컴퓨팅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양자 컴퓨팅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양자컴퓨팅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길 전망"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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