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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매파' FOMC 충격 "증시 하락 압력 vs 선반영 낙폭 제한"

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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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지속될 듯…外人 유입 부담"

"4분기 내내 대내외 악재 선반영…미 증시 밸류에이션 상 숨고르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 결과 내년 금리 인하 폭 축소를 시사하면서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하방 압력을 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이라고 분석하면서 고환율이 유지되면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까지 국내 지수가 미국 대비 하락 폭이 컸던 만큼 낙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FOMC는 18일(미국 동부시간)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25~4.50%로 종전보다 25bp 내린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향후 금리 조정과 관련해 "규모와 시점(the extent and timing)"을 고려하겠다는 표현을 추가됐다.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는 내년 총 50bp의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25bp씩 내린다면 두 번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석 달 전 4회의 절반으로 축소됐다.

◇달러 강세 유지 가능성 커져…외인 유입 부담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 결과의 영향으로 원화 약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져 외인 수급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시장의 기대만큼 빠르게 내리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중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원/달러 환율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는 점도표 조정으로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인플레이션 전망치 상향 조정 등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는 점에서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주식 시장에 미치는 주요 영향은 달러 강세로 인해 환율이 야간시장에서 장중 1,450원에 도달하는 등 원화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며 "트럼프 관세 정책 중 인플레이션 요인을 고려할 때 당분간 달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환율 고려 시, 외국인 투자자금의 한국 주식시장 추세적 유입을 기대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인하도 데이터에 따라 신중한 스탠스를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며 "이번 경제 전망에는 트럼프 정책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내년 인플레 전망은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반기 중 추가 인하할 수 있는 전망이나 전반적인 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연준이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는 상황에 진입하면서 정책 격차는 다시 벌어지고 달러 강세 국면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 최근 선반영 "낙폭 제한적일 것"

뉴욕 증시가 급락한 만큼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가 고환율과 탄핵 정국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온 만큼 하락 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매파적인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인해 미국 증시 급락, 환율 급등, 마이크론의 시간외 주가 급락 등으로 오늘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4분기 내내 여러 대내외 악재 트럼프 리스크와 연준 정책 불확실성, 이익 및 수출 부진 등을 선반영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상 하방 경직성이 발생하는 구간에 돌입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1,400원대의 고환율 구간에 머물러 있음에 따라 수출업체들에 환율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이를 감안 시 주가의 진폭만 높아질 분 지수의 레벨 다운 압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급락은 12월 FOMC 쇼크가 반영된 성격이 크기는 하다"면서도 "동시에 이전부터 테슬라 등 M7과 같이 소수 종목을 중심으로 쏠림현상 집중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상태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12월 FOMC가 이 같은 쏠림현상 완화 및 밸류에이션 상 숨 고르기 조정의 빌미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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