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지분 공시한 지난달 11일 이후 꾸준히 장내매수
지분율 40.97%로 늘려…최윤범 회장 측과 7%p 격차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010130] 지분 1.13%를 장내에서 추가 취득하며 47%에 가까운 의결권을 확보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 1.13%를 추가 취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금액으로 보면 총 2천950억원을 투입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로써 MBK파트너스와 영풍[000670]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은 발행주식 총수의 40.97%가 됐다. 자기주식을 제외한 의결권주식 기준으로는 46.7%다.
MBK파트너스는 자유재량매매(CD) 방식으로 고려아연 주식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자유재량매매란 투자자가 증거금을 증권사에 예치하면 매매 주문을 받은 증권사가 주가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주식을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MBK파트너스는 10월 14일 완료한 고려아연 공개매수로 확보한 5.32%와 지난달 11일 공시한 장내매수 지분 1.36%를 더해 단독으로 7.82%의 지분을 확보했다. 여기에 영풍과 특수관계자의 33.15%를 더하면 이들의 지분율은 40.97%(의결권 기준 46.7%)에 달한다.
MBK·영풍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지분율은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는 주주들을 합해 34% 안팎으로 추정된다. MBK·영풍에 비해 약 7%포인트(p) 열세다.
고려아연은 다음 달 23일 MBK·영풍 측이 제안한 신규 이사 14인 선임과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 등을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임시주주총회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기간은 오는 20일이다. 전날(18일)까지 주식을 매수했어야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최대주주로서 행사했어야 했던 주주의 권리를 되찾아 지배구조를 바로 잡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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