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측 이사 선임 실패…이사회 구도 '6대 4' 유지
한미사이언스 "주주 결정 존중…해임 요건 추후 드러날 것"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입장하고 있다. 2024.12.19 sab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제안한 박재현 대표, 신동국 이사의 해임안이 부결됐다.
한미약품은 19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임시 주총을 개최해 지주사가 제안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해임 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건을 다뤘으나 결국 부결됐다.
이에 이들 해임을 전제로 한 박준석·장영길 이사의 선임 건도 부결됐다.
이사 해임은 특별결의안에 해당해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66.7%)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박재현 대표 해임안에 찬성한 주주의 비중은 전체 출석 주식의 53.62%다.
앞서 임종윤·종훈 형제는 4인 연합 측으로 분류되는 박재현 대표와 신동국 회장을 해임하고 형체 측 인사인 박준석·장영길 이사 후보를 선임해 이사회 구도 변화를 도모하려 했다.
이번 임시 주총 결과로 이사회 구도는 기존 4인 연합 측 6명, 형제 측 4명 그대로 유지된다.
박재현 대표는 "확고한 전문경영인 체제 기반의 공고한 리더십을 확인해 주신 주주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와 함께 한미약품을 이끌어가는 본부장님들과 합심해 한미의 브랜드를 재건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내 매출 5조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향해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내년 3월 정기 주총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주주님들께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주주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매우 아쉬운 결과이지만, 해임요건에 해당하는 여러 사실과 상황들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며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면 주주들의 판단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지난 11월 기자간담회에서 새 리더십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이사회가 2025년과 2026년에 걸쳐 인적 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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