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수익률이 무위험수익률보다 낮은 기업 과반"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내 상장사 중 대규모 기업이 주주환원을 늘리면 주가지수 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은 19일 이상호 연구위원·강소현 선임연구위원·이민기 연구위원이 작성한 '국내 상장기업 저평가에 관한 고찰'을 통해 "2023년 말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30%에 해당하는 대규모 기업의 75%는 과거 10년간 달성한 ROE(자기자본수익률) 성과가 주식수익률보다 높았다"며 "현저히 낮은 주가수익률을 일정 부분 보전할 정도의 이윤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연은 "이들 기업이 현금배당의 확대 혹은 자사주의 매입·소각을 통해서 저조한 주가수익률을 적극적으로 보전하는 정책을 펼친다면, 주주의 총수익률을 높임과 동시에 주가지수의 유의미한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30% 기업이 코스피의 94%를 구성하기에 일부 대규모 기업의 주주환원책 강화만으로도 주가지수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자본연은 국내 상장사의 주식수익률이 무위험수익률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는 10년을 누적한 주식수익률 성과가 무위험수익률보다 낮은 기업이 과반수(52%)를 차지한다. 대규모 기업은 58%로 더 높은 비중을 보인다.
자본연은 "위험자산 수익률은 내재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지니지만, 현금배당의 재투자를 가정한 주주의 총수익률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단기 채권 수익률보다 장기간 저조한 것은 위험 자본에 요구되는 적절한 보상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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