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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특정영역 쏠림은 경계해야…운용업 신뢰 저하"

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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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특정 영역으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19일 'ETF 시장의 변화와 발전 방향' 정책심포지엄에서 "자산가치의 대폭적인 하락이 나타날 경우 자산운용업 전반의 신뢰도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책심포지엄은 한국파생상품학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시장대표지수 추종형 중심이었던 ETF 시장은 레버리지·인버스·테마형 상품이 난립하는 상황이다.

권 연구위원은 발표 중 "유행하는 상품으로 투자를 유도하는 운용사 간 마케팅 경쟁이 과도하진 않은지 항상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최수정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ETF 상품이 다양해져 투자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은 넓어진 것처럼 보이나 개별 ETF의 차별성 부족으로 오히려 투자자가 상품을 선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패널토론에 나선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운용사가 무분별하게 상장 경쟁을 하기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상장해야 하기에 개인투자자의 투자행태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경쟁 중 잊히는 상품에 대해서는 상장 폐지로 운용사가 자정 작용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강병진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교수는 "장기 투자 수단으로서의 활용성 측면에서 신뢰가 주어져야 한다"면서 " 3년 후, 5년 후에도 살아있을지 의문시되는 상품이 많다"고 말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쟁이 워낙 치열해 당장 수요가 죽은 상품이 많다"며 "발행사 관점에서 상품을 상장 폐지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리브랜딩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최철호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장은 "상품 수가 많다는 점보다는 소규모 저유동성 상품이 많다는 데 포인트가 맞춰져야 한다"며 "국내 시장이 급성장하며 소규모 저유동성 상품도 단기간에 많이 형성된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유동성공급자(LP) 업무를 담당하는 박중헌 미래에셋증권 패시브본부장은 "다양한 ETF가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LP의 역량을 키우고, LP 스스로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내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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