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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기존주택판매 전월比 4.8%↑…두 달 연속 급등

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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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두 달 연속 급등했다.

19일(현지시간)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4.8% 급증한 연율 415만 채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407만 채를 상회하며, 지난 3월(422만 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6.1% 늘며, 2021년 6월(23%↑) 이후 3년 6개월만에 가장 큰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윤은 "주택 판매 모멘텀이 구축되고 있다"며 "일자리가 꾸준히 추가되고 주택 재고 물량이 1년 전에 비해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에 더 많은 구매자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6~7%라는 새로운 표준(new normal)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 9월 1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지난 10월 뛰어올랐다.

기존 주택 판매는 지난 9월, 2010년 10월 이후 14년래 최저점을 찍고 지난달부터 큰 보폭으로 반등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4개 권역 가운데 북동부·중서부·남부 3개 권역에서 지난 11월 기존 주택 거래가 전월 대비 증가했고 서부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4개 권역 모두 거래가 활발해졌다.

11월 기존 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40만6천1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했다.

미국 전 지역에서 주택 판매 중간가격이 올랐다.

기존 주택 매매 중간가는 연간 기준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0만 달러 이상 하는 주택 매매는 작년 동기 대비 24.5% 급증한 반면 10만 달러 미만 주택 매매는 24.1% 감소했다.

NRA 측은 "기존 주택 소유주들은 지난 4년간 총 주택 자산이 15조 달러 이상 증가한 것을 활용, 변화된 삶의 환경에 더 적합한 집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 재고는 133만 채로, 전월 대비 2.9%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7% 증가했다.

11월 판매 속도로 봤을 때 재고 소진에는 3.8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10월(4.2개월)보다 줄어들었으나, 전년 동기(3.5개월)보다는 늘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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