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및 부동산 시장 전문가 간담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취급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원활한 자금 공급을 독려했다.
이 원장은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 및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우선 탄핵 정국과 관련 "정치 리스크가 금융 및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각 분야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해외 감독당국에도 우리 경제의 안정성 및 회복력을 강조하면서 투자심리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정부의 유동성 지원에도 수도권과 지방, 주택·비주택 등 정책에 대한 현장 체감도가 여전히 낮은 실정"이라며 "건설업도 공사비가 상승하는 가운데 건설수주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업황이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국민주거 등 민생안정을 위해 금융권이 신디케이트론을 비롯한 PF 신규 취급이 보다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도 금융 자금이 정상 사업장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부동산PF 연착륙 대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지방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자금공급 확대 및 사업애로 해소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건설업계가 제시한 의견들을 적극 검토해 즉시 시행할 수 있는 과제는 당장 내년 초에라도 중점 과제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건설업계 참석자들은 미분양이 심각한 수도권 외 지역부터 상향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 지방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 세제 완화, 은행 가계대출 경영목표 관리 시 지방대출은 예외로 하는 방안, 지방 다주택자 세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참석자들은 "은행·보험 신디케이트론 및 PF 신규 취급 등을 통해 건설·부동산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저축은행의 경우 건전성을 제고하고 사업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경·공매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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