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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와 기업분석, 차세대 리서치센터장의 색깔은

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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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증권업계의 연말 인사와 함께 올해도 신임 리서치센터장이 탄생했다. 최근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이 주요 보직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리서치센터를 이끌어 갈 차세대 센터장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인사에서는 매크로 및 시장 상황을 분석하는 투자전략 출신 애널리스트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사를 마친 LS증권에서는 신임 리서치센터장으로 최광혁 이코노미스트를 선임했다.

최 센터장은 LS증권에서 경제·환율 분야를 담당하는 이코노미스트다. 올해 17년차의 업력을 자랑한다. 아이오와 주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서강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화투자증권에서 애널리스트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2년 LS증권의 리서치본부 확대 개편 당시 자리를 옮겼다.

당시 LS증권은 최광혁 연구원 등 매크로 분야의 실력자를 모아 투자전략팀을 강화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트레이드증권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이후 LS증권이 되기까지 약 15년간 경제·환율 분야를 담당했다. 트렌드(T), 지정학(G), 지표(I)를 분석한 'TGIF' 리포트를 통해 경제·채권·환율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최근 인사를 통해 이진우 투자전략팀장을 신임 리서치센터장으로 선임했다.

이 센터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래에셋증권을 거쳐 메리츠증권에 자리를 잡았다.

19년의 업력 동안 시황, 계량분석, 투자전략 등 거시와 미시 경제 분야를 두루 경험해왔으며, 투자전략팀을 이끌어왔다.

이 센터장은 내년 연간 전망 리포트에서 '승자독재'를 키워드로 기술혁명 시대 미국 시장에 대한 쏠림 현상과 기술 섹터에 대해 분석했다.

투자전략팀을 거친 최 센터장과 이 센터장과는 다르게, NH투자증권에서는 기업분석부의 조수홍 애널리스트를 신임 센터장으로 선임했다.

LS증권과 메리츠증권의 전임과 신임 센터장이 모두 투자전략팀 출신인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2020년부터 리서치센터를 이끌어 온 오태동 전임 센터장도 투자전략부 부서장에서 리서치센터장이 됐다.

기업 분석 전문가인 조 신임 본부장은 2001년 동부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현대증권을 거쳐 2010년 말부터 NH투자증권에서 자동차·모빌리티 분야를 담당해왔고, 기업분석부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올해로 애널리스트 경력 24년 차인 그는 20여년간 모빌리티 분야만 파고든 베테랑이다.

그는 IMF 이후 찾아온 증시 호황과 함께 애널리스트로 첫발을 내디뎠는데, 국내 자동차 산업의 성장통과 호황을 지켜봐 왔다. 한때 자동차 산업이 성장 업종으로 꼽힐 때부터 대한민국의 주력 수출 사업이 될 때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그를 보수적인 의견을 내면서도, 섹터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애널리스트로 평가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뚜렷한 핵심 섹터가 희미하거나 지금처럼 박스권에서 시황이 까다로울 때 탑다운으로 보는 시각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회사에서 쌓아 올린 업력·경력이 인사에서는 가장 중요하겠지만, 리서치센터장을 선임할 때 이런 기대감이 반영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수선한 금융시장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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