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인하 여파 등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화권 증시는 기술주와 은행주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혼조세로 마감했고, 대만은 TSMC 주가 하락에 약세를 보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 일본 = 일본 닛케이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해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11.68포인트(0.29%) 내린 38,701.90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1.84포인트(0.44%) 하락한 2,701.99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 반등하는 듯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인하' 여파와 엔화 약세 후퇴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외환 시장에서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으나 일본 재무상의 구두 개입이 나오면서 이를 일부 되돌렸다. 달러-엔은 157엔대 후반에서 156엔대로 밀려났다.
도요타자동차(TSE:7203) 등 수출 관련주로 매수세는 이어졌다.
다만 주말을 앞둔 포지션 조정 물량이 나오면서 장 후반부 매도세가 몰렸으나 지수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일본은행(BOJ)이 조만간 금리를 더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줄어들었고, 미쯔비시UFJ파이낸셜(TSE:8306),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TSE:8316) 등 은행주가 오후 들어 추가 하락했다.
일본 총무성은 11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6%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E-미니 나스닥 100지수가 하락하면서 일본 증시에서도 기술주가 하락했다.
소프트뱅크그룹(TSE:9984)과 어드밴테스트(TSE:6857) 등 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전일보다 0.02% 오른 108.384를 나타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8% 내린 156.890엔을 기록했다.
◇ 중국 = 20일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고조에 오히려 현지 반도체 제조업체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활발해지면서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나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후반 상승분을 되돌렸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96포인트(0.06%) 하락한 3,368.07에, 선전종합지수는 9.04포인트(0.44%) 오른 2,041.89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로 폭락한 이후 장 중 반등을 시도했으나 충격이 이어진 모습이다.
한편, 이날 중국 증시는 기술주와 은행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기술주는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에 자사 제품이 지난 1년 동안 중국에 어떻게 유입됐는지 조사하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내 반도체 상장기업 지수는 4.4% 상승했고, 홍콩에 상장된 기술 대기업 주식도 0.6%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만기 모두 동결한 점은 은행주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1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6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에너지 주식은 국영 정유업체 시노펙이 중국의 석유 소비가 2027년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하락했다.
한편, 역외-달러 위안(CNH)은 중앙은행의 강력한 지지 속에 전일 대비 보합권인 7.30~7.31위안 사이에서 횡보했다.
이날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0위안(0.01%) 내린 7.1901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16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중국의 1년물 국채 금리도 이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 아래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추가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를 키우며 안전 자산을 선호한 영향을 받았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중국의 1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1bp가량(10.41%) 급락한 0.9421%에 거래됐다.
◇ 홍콩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05% 내린 19,743.03을 나타냈다. 항셍H 지수는 보합인 7,152.15에 거래를 마감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422.00포인트(1.84%) 내린 22,510.25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만증시는 2거래일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으로 빠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56% 빠지는 등 FOMC에서 공개된 점도표에 따른 불안 요소가 있어 반등하지 못했다.
브로드컴과 AMD 모두 2% 넘게 내렸고,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0.47% 하락했다.
오늘 장에서 가권지수에도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진 가운데 TSMC가 지수 내림세를 주도했다.
TSMC가 3.27% 급락했고 나머지 기술주도 대체로 조정받았다.
미디어텍과 델타전자는 각각 2.11%, 1.08% 밀렸다.
오후 3시 4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3% 오른 32.668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강수지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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