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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양자 컴퓨터 혁명 '윌로우'…암호화폐 미래를 바꿀까

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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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대변인 "현재 암호화 기술 해독 못해"

이론적으로 137억년 걸린다는 진단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대형 기술기업 구글이 최근 공개한 양자 컴퓨터 칩 '윌로우(Willow)'는 기존 칩의 오류 문제를 개선하며 양자 컴퓨팅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때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 기술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보안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시장이 흔들리기도 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윌로우가 기존 슈퍼컴퓨터로 10자년(10의 25제곱년, 10,000,000,000,000,000,000,000,000년)이 걸리는 계산을 5분 안에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기존 슈퍼 컴퓨터가 풀지 못하는 계산을 압도적인 컴퓨팅 속도로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양자 컴퓨터는 높은 속도에도 불구하고 정확성이 떨어지는 문제로 실용화가 지연되어 왔다. 윌로우는 속도와 정확성을 겸비하며 이 문제를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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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보안 위협할까…아직 이론 수준

디지서트의 산업 기술 전략가 팀 홀레빅(Tim Hollebeek)은 양자 컴퓨팅을 "미로의 모든 경로를 동시에 탐색하는 능력"으로 비유했다. 이는 기존 컴퓨터의 선형적 문제 해결 방식과 대조적이다.

윌로우의 오류 수정 기능이 초기 양자 컴퓨터의 불안정성을 일부 해결했지만, 암호화폐를 실제로 위협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양자 컴퓨터가 충분한 큐비트를 갖춘다면 현재의 암호화 기술을 훨씬 빠르게 해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위협이 되려면 5년에서 1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윌로우는 105개의 큐비트를 가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암호해독을 위해선 100만 개의 고품질 큐비트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

구글 대변인도 윌로우가 현재의 암호화 기술을 해독할 수 없으며, 암호화폐와 양자 기술은 공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윌로우가 이론적으로 암호를 푸는 데 성공하더라도 우주의 나이(137억 년)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 양자 컴퓨팅에 대비하는 암호화 기술

미국 국가표준기술원(NIST)은 이미 양자 컴퓨터 공격에 저항할 수 있는 '양자 안전(PQC)' 알고리즘 표준을 마련했으며 구글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도 이를 실험하고 표준화를 지원하고 있다.

홀레빅은 "기존 암호화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수학적 대안이 있다"고 강조했다.

매사추세츠 대학교의 타키 라자 교수도 "양자 컴퓨터의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암호화 기술이 진화해야 한다"며 "새로운 암호화폐는 양자 안전 기술을 통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더 나아가 서클의 CEO 제러미 얼레어는 양자 컴퓨팅이 암호화폐 보안 위협뿐 아니라 더 강력한 보안 체계를 제공할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양자 기술은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컴퓨팅, 인공지능(AI), 데이터 보안,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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