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컴퓨팅 업계 최초 활용…복잡한 알고리즘 적용 가능해져
배터리 제조 넘어 SW·서비스로 사업 확장에 속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퀄컴과 손잡고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컴퓨팅에 기반한 새로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
배터리 제조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LG에너지솔루션의 비전 실현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SoC 기반 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BMS 소프트웨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완성차 업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스냅드래곤 카-투-클라우드 커넥티트 서비스 플랫폼에도 탑재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월 퀄컴과 함께 전기차에 탑재할 차세대 BMS 진단 솔루션 개발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출처: LG에너지솔루션]
이번에 개발된 BMS 소프트웨어는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와 달리 고성능 SoC 컴퓨팅 성능을 업계 최초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안전 진단 및 퇴화·수명 예측 소프트웨어가 퀄컴의 기술력과 결합해 보다 정교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80배 이상 높아진 연산능력을 바탕으로 한층 복잡한 알고리즘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향후 배터리 잔여 용량 예측 기능과 양극 및 음극 등 배터리 세부 구성 요소에 대한 퇴화 성능 지표를 확인하는 기능도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BMS 소프트웨어는 별도의 서버 연결 없이 실시간으로 실행 가능해 차량 데이터를 차내에서 자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비전 공유회를 열고 4대 중장기 전략 가운데 하나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영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꼽은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브랜드 'B.around(비어라운드)'를 최근 선보이고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 축적한 BMS 설계 역량과 실증 데이터 기반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8천개 이상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안전 진단 검출률은 90% 이상이고, 퇴화 진단 오차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1%대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선두 주자 퀄컴과 함께 미래 전기차 시대 핵심이 될, 업계 최초의 SoC 기반 BMS의 판로를 열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조만간 많은 전기차에서 B.around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퀄컴은 오토모티브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전기자동차의 에너지 활용·관리 방식을 혁신해 최적의 안전성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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