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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미래에셋캐피탈 상무, '친정' 미래에셋벤처 4년 만에 복귀

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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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컬리 발굴한 실력자, 벤처투자본부장 낙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미래에셋캐피탈에서 벤처캐피탈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경모 상무가 미래에셋벤처투자로 컴백한다. 버킷플레이스와 컬리, 여기어때 등 우수한 투자 사례를 발굴했던 만큼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 역량이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2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김 상무는 내년 1월부터 미래에셋벤처투자로 자리를 옮긴다. 4개 벤처투자본부 가운데 1개 본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김 상무가 미래에셋벤처투자로 복귀하는 건 2021년 초 미래에셋캐피탈로 옮긴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번 인사는 최고투자책임자(CIO)였던 채정훈 부사장이 퇴사를 결정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4개 벤처투자본부 가운데 1개 본부의 리더 공백이 생긴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 김 상무를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1978년생인 그는 컨설턴트 출신 벤처캐피탈리스트다. 서울대 화학생명공학부를 졸업한 이후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액센츄어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듬해인 2011년 미래에셋벤처투자에 입사해 벤처투자가로 데뷔했다.

공학도이지만 해외, ICT 서비스 영역 투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오늘의집 운영사인 버킷플레이스와 아이디어스 운영사 백패커,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 등에 투자했다. 헤이딜러를 운영하는 피알앤디컴퍼니도 발굴했다.

중국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 탄탄은 준수한 성과를 이뤄낸 해외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투자원금 대비 약 3배의 투자 차익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에서 10년 가까이 투자 활동을 전개하던 김 상무는 2021년 그룹 내 계열사인 미래에셋캐피탈로 발령이 났다. 당시 미래에셋캐피탈이 신설한 신성장 본부를 이끌 적임자로 김 상무를 낙점했다.

미래에셋캐피탈에선 숙박·여가 플랫폼인 여기어때의 팔로우온(후속투자)을 진행했다. 2022년 500억원의 팔로우온을 진행하면서 책정한 여기어때의 몸값은 1조2천억원 수준이었다. 유니콘을 인정해 준 셈이다.

친정인 미래에셋벤처투자와의 협업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 2021년 2천112억원 규모로 '미래에셋 세이지 투자조합 2호'를 결성했다.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벤처투자와 공동운용(Co-GP)하는 펀드다.

해당 펀드는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간 첫 Co-GP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아 운용해 왔다. 서비스 플랫폼이나 딥테크, 헬스케어, 해외 투자에 초점을 맞춘 펀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김 상무는 미래에셋벤처투자 근무 때부터 굵직한 딜을 발굴해 김응석 대표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며 "벤처투자본부장급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경모 미래에셋캐피탈 상무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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