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김보현 대표이사 체제를 맞이한 대우건설이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며 백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장 직원과의 소통 행보와 함께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으로 이전과는 다른 면모를 보인다는 평가가 내부에서 나왔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보현 신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7일 취임하면서 안전한 대우건설, 튼튼한 대우건설, 도약하는 대우건설, 유연하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김보현 사장은 지난 50년 동안 대우건설이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팀·본부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출처: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11월 김보현 사장으로의 대표이사 교체 소식을 전하며 "오랜 기간 군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도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김보현 사장은 대우건설이 지난 2022년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후 대우건설 고문, 총괄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회사 안팎의 주요 현안을 챙겼다.
대표이사 내정 뒤에는 '찾아가는 CEO 소통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본사 전 팀장, 임원들과 교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릴레이 소통 이벤트는 조직별 상견례와 같은 형식으로, 각 본부와 팀별 이슈사항을 자유롭게 논의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시행됐다.
                                
            
[출처: 대우건설]
현장 행보도 활발했다.
지난 4월 월성방폐물시설 2단계 현장 방문 시 사내 소통채널인 대우건설TV 인터뷰에 참여해 직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현장관리책임자 간담회, 9월에는 당진기지항만 현장 방문, 11월에는 강남데이터센터현장 방문 등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애로 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동조합과의 소통에서도 임금협상, 직급체계 개편, 리프레쉬 휴가제도 신설 및 출산·육아 복지제도 개선 등 원활한 단체협약 체결을 맺어 원만한 관계 형성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기구조직 개편 및 정기 임원 인사 실시로 대우건설을 젊은 조직으로의 체질 개선, 실무 중심의 운영 강화 등으로 변모시켜갔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직후에는 비상대응회의를 소집해 대외 이슈에 따른 영향과 대응책을 발 빠르게 점검하는 등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출처: 대우건설]
대우건설 관계자는 "평소 소통과 열린 조직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해 건설업계 특유의 경직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부드러우면서도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과 효율적인 경영문화를 정착시켜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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