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다시 뒷걸음쳤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세가 금값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23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GCG25)은 전장 결제가(2,645.10달러) 대비 17.30달러(0.65%)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27.8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47포인트(0.43%) 높은 108.09를 나타내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6.3bp(1bp=0.01%) 오른 4.587%를 기록했다.
귀금속 중개 서비스업체 재너 메탈스 수석 전략가 피터 그랜트는 "시장은 지금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계속 소화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2025년 금리 인하 폭이 좁아질 전망이고, 내년 1월에 이어 3월에도 금리 인하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월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했으나, '매파적인' 내년 금리 전망으로 인해 금값은 지난주 11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으며 투자자들은 내년 기대치를 재조정하고 있다.
금값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와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 불안정한 국제 정세, 대선 불확실성 등에 힘입어 2010년 이후 최고의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약세에도 불구하고 GCG25 기준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 이상 올랐다.
피코피언 미네럴스 최고투자책임자 마이클 랭포드는 "앞으로 금값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기 정책들"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 금값이 강세를 띨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0일 취임한다.
투자자들이 2025년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고자 하는 가운데 이날 나온 소비자 심리 지표는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영리기관 컨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치 112.8보다 8.1포인트니 급락하며 연합인포맥스의 시장예상치(112.9)도 크게 밑돌았다.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적 기대감이 대선 직후 개선세를 보이다 급속히 둔화했다.
한편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연준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8.6%, 현 수준(4.25~4.50%)에서 동결할 확률은 91.4%로 반영됐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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