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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투자구루' 모비우스 "한국인 자유롭고 열린 사회 열망…투자 지속"

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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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에도 한국 포기 안 해…기술·화장품 낙관"

"한국 경제 앞으로 긍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신흥국 투자 대가 마크 모비우스가 비상계엄 사태와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의지를 보였다.

마크 모비우스는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로서 한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크 모비우스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 중 하나다. 30여년 동안 시장에 투자하며 신흥국 투자의 대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글로벌 자산 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에서 장기간 근무했고, 현재는 모비우스 인베스트먼트를 세워 모비우스 이머징 오퍼튜니티스 펀드를 총괄하고 있다.

모비우스는 "최근 한국 내 정치적 사건이 한국인의 매우 강한 민주주의 스탠스와 자유롭고 열린 사회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은 번영하고 경제는 잘 돌아간다"며 "그러므로 한국 경제가 앞으로 매우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에 관해서는 "원화 약세보다는 달러 강세가 문제"라며 "원화뿐만 아니라 전 세계 통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국 수출 기업이 최소한 미국 시장에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환율 상승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모비우스는 민주주의가 경제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틀은 어느 나라에서든 번영으로 이어진다"며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에서 저자들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회와 번영의 연관성을 명확하게 묘사한다"고 말했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202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런 애쓰모글루가 집필에 참여했다. 한 나라의 경제는 그 나라의 정치와 정치제도에 달렸다는 내용이다.

모비우스는 위성 사진을 보면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회의 성과를 알 수 있다며, 한반도 남쪽에는 빛이 있고 북쪽에는 어둠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련의 정치적 사건 속에서도 한국 주식을 낙관한다고 모비우스는 전했다.

특히 그는 "삼성이나 LG 같은 최첨단 기업 중 일부가 한국에 있다"며 "이들 기업은 소프트웨어 시대에 훌륭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많은 공급업체와 서비스 기업에 둘러싸였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모비우스는 "기술기업을 넘어 화장품과 헬스케어 등에서도 놀라운 발전을 이룬 한국의 모든 기업이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 인베스트먼트 설립자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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