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연말 수요를 겨냥한 만기매칭형 상품이 연달아 나왔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이 '흥국HK26-12회사채(AA-이상)액티브ETF'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TIGER 26-04회사채(A+이상)액티브ETF'를 상장했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만기 시점이 비슷한 채권을 운용하다가 만기 때 ETF를 청산해 원리금을 제공한다. 만기까지 ETF를 보유하면 시장금리 변동과 무관하게 투자 시점의 만기수익률을 실현한다.
상장 시점보다 금리가 오르면 추가 매수를 통해 만기수익률을 높일 수도 있고, 금리가 내리면 만기 이전에 팔아 자본차익을 노릴 수도 있다.
흥국운용의 상품은 만기일이 2026년 12월 24일인 만기형 ETF로 만기수익률은 약 3.16%(2024년 12월 19일 기준)이다. 국내 AA- 이상의 우량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선별해 ETF 기초자산을 구성하고, 은행채·카드채·특수채 등에 분산 투자해 신용위험을 낮췄다. 올해 부임한 이두복 흥국운용 대표가 ETF 힘을 주고 있다는 전해졌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도 비슷한 구조다. 지난 23일 기준 'TIGER 26-04회사채(A+이상)액티브 ETF'의 예상 만기수익률은 연환산 3.40%다. 2026년 4월 만기의 A+이상 회사채에 주로 투자한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말은 만기매칭형 채권 ETF의 수요가 높은 시기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는 다른 때보다 여러 기관에서 수요가 조금 더 많다"며 "예년에도 12월에 만기매칭형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보다는 금리 수준이 조금 낮지만 수요는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얼마 전 존속기한 만료로 상장 폐지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24-12회사채(AA-이상) 액티브ETF'는 지난 2022년 11월에 상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25-11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는 2023년 10월에 상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만기매칭형 ETF가 연중에도 나오지만 보통 10월~12월에 70~80%가 나온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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