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거래증권사 대변동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한상민 기자 = 내년 상반기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1등급에는 '매매점수'가 뛰어났던 외국계 증권사들이 대거 진입했다.
기관제재 여파를 피하지 못한 대형 증권사들은 그 자리를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4일 내년 상반기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 결과를 공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24일 단독 송고한 '국민연금 내년 상반기 거래증권사 KB·NH 등 대형證 대거 '탈락'' 제하의 기사 참고)
금융감독원 기관제재 영향권에 있던 KB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탈락했다. 미래에셋증권과 기존 1등급이던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등급 하락으로 방어했다.
올해 상반기 기관제재를 받았던 증권사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다. 최근 6개월간 감독기관 조치사항에 대해 5점 감점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
NH투자증권은 8개 법인 퇴직연금 담당자에게 프로골퍼와의 동반 라운딩 등 700만원대 상당의 특별이익을 제공한 사실이 밝혀지며 기관주의를 받았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유동성비율 유지 의무를 위반한 사실 등으로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기관주의가 내려졌다. 2018년 11월부터 2022년 11월 중 유동자산에서 제외돼야 할 담보 제공 자산 및 난외자산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금액 등을 유동자산에 포함해 유동자산을 과대인식했다.
내부감사 결과를 은폐한 사실이 밝혀진 한화투자증권은 기관경고, 계열사 임원 6인에게 3억4천만원 신용공여한 사실 등으로 한국투자증권은 기관주의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기관제재 사실이 없는 KB증권이 1등급에서 '탈락'으로 내려앉은 점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의아한 대목이었다.
삼성증권을 포함해서 새롭게 1등급에 진입한 외국계 증권사인 CLSA코리아증권과 모간스탠리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은 매매점수가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정량평가(85점) 가운데 매매실행 및 기여도(15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매매점수는 주식운용역이 한 주식을 얼마나 저렴하게 매수하고 비싸게 매도하느냐를 정량평가 하는 요소다. 체결 수량 불일치 등 실수에 대해서는 감점이 들어가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매점수는 알고리즘 매매 도입 여부와 트레이더 개인 역량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압도적인 매매점수 1등이면 다른 항목에서 미끄러져도 1등급이 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 제공]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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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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