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내 증시 주요지수가 장중 낙폭을 키우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낸 뒤 권한대행마저 탄핵될 우려가 커진 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후 2시 5분 현재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1.40포인트(0.47%) 하락한 2,429.12를 나타냈다.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코스피는 담화 후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5.01포인트(0.74%) 내린 675.10을 기록했다.
한 대행이 긴급담화를 시작했던 오후 1시 30분 이후 코스피가 10포인트 가량 더 떨어진 상황이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도 이를 기점으로 커졌고, 담화 이후 코스피 거래량도 다소 늘어났다.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하면 즉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진행할 헌법재판관은 6명으로, 3명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여당 추천 1명, 야당 추천 2명으로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을 추렸다.
하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에 사정될 헌법재판관 3명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우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헌법재판관 임명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인사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표결도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은 단독으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임명 동의안을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한 대행이 단독처리안의 후보자 3명을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한 대행 탄핵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사실상 한 대행이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임명 동의안을 거부하고, 대통령에 이어 탄핵당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업종 중에서는 건설·기계장비·의료·IT·통신 등이 1% 넘게 하락하며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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