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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참사] 활주로 폐쇄에…제주항공 "해외 체류 승객, 인천으로 수송"

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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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통한 운송도 지원…당분간 무안공항 운항 중지

경영지원본부장 "정비 소홀 이슈 아냐, 안전 운항 철저히"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제주항공은 여객기 사고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가 내년 1월1일까지 폐쇄된 것과 관련, "해외 체류 중인 승객들은 인천행 항공편으로 수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와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등에서 무안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던 승객이 대상이다. 특히 제주항공 이용을 원치 않는 승객은 타사 항공편을 통한 대체 운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항공은 당분간 무안공항 출/도착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무안발 항공권 예약자는 수수료나 추가 요금 없이 취소와 환불, 변경 등을 선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무안 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하는 제주항공 항공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항공[089590]은 29일 오후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2차 브리핑'을 열고 ▲총괄대책본부 브리핑 ▲무안공항 운항 불가에 따른 스케줄 조정 및 승객 처리 계획 ▲승객 보상 및 지원책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탑승객들이 느낄 불안에 대해 "오늘 사고는 항공기 정비 소홀과 관련된 이슈가 아니다"라며 "제주항공은 항공기 한편 한편마다 안전한 운항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항공기 역시 출발·도착 전 점검과 24시간 점검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방콕 출발 및 운항 중 항공기로부터 보고된 기술적 문제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해당 기재는 최근 3년간 정비 문제로 회항한 기록이 없다며, 지난 2022년 오사카(간사이) 회항 때와 다른 기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제주항공 B737-800 여객기가 간사이 공항 이륙 직후 조류 충돌로 회항한 바 있다.

송 본부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열악한 정비 환경' 의혹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언제나 안전한 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비와 관련 절차를 생략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리한 운항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히 부인하며 "계획된 일정에 맞춰 출발 전후 항공기 정비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이나 관제와의 교신 여부, 마지막 정비 시기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을 주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등 유관 기관에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한 만큼,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에 설명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이유다.

송 본부장은 "조금 전 국토부 브리핑 내용에서 음성 기록 장치와 비행 기록 장치가 수거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기록 장치를 통해 사고 원인이 규명될 것이다. 현재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은 없으므로 국토부를 통해 명확히 밝혀진 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브리핑하는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한 기장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기장 5년 차(1979년생)가 조종간을 잡았고, 그의 총 비행시간은 6천800여 시간, 기장 비행시간은 2천500시간이라는 점이다. 부기장은 총 비행시간이 1천650여 시간 정도인 경력 1년 10개월 차였다.

제주항공은 현재 정비본부 정비운영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현장대책본부를 꾸렸으며, ▲사고조사팀 6명 ▲기체복구팀 7명 ▲총괄지원팀 8명 ▲탑승자가족팀 252명 등이 현장에서 대응 및 수습 활동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5분 기준 승객과 승무원 181명 중 사망 167명, 부상 2명, 실종 12명이다. 사망자는 무안공항에 마련된 임시 영안소에 안치돼 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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