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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기업금융' 올해는 '투자금융'…하나證 연말 인사로 IB 쇄신

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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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지난해 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기업금융을 정비했던 하나증권의 IB그룹이 올해 말에는 투자금융에 힘을 줬다. WM그룹은 지난해 지역별 영업체계를 강화한 데 이어 올해는 손님 중심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프라대체금융본부장·투자금융본부장을 맡았던 신명철 하나증권 상무가 연말 인사를 통해 전무로 승진하며 IB2부문장·투자금융본부장·글로벌본부장을 맡게 됐다.

1973년생으로 미시간주립대 경영학과를 나온 신 전무는 SOC실장·인프라금융1실장을 거친 인프라금융 전문가다. 기존에 인프라대체금융본부장을 맡았다가 작년 연말 인사에서 투자금융본부장을 겸하게 됐다.

올해 연말 인사에서는 한동안 정영균 IB그룹장이 겸하던 IB2부문장과 글로벌본부장 업무까지 맡게 됐다. 기존 글로벌본부장은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로 옮긴다고 알려진 한기승 상무다.

신 전무가 이끌게 된 IB그룹 산하의 IB2부문은 인프라대체금융본부·투자금융본부·프로젝트금융본부·부동산금융본부 등으로 구성됐다.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공개(IPO) 등을 담당하는 IB1부문과 나뉘었다.

부문 내 투자금융본부는 인수금융 중심의 조직인 동시에 PEF(사모펀드)와 구조화금융·공개매수 주관 등의 업무도 수행한다. 글로벌본부는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곳이다.

인프라금융 전문가인 신 전무가 IB2부문 수장으로서 투자금융과 글로벌사업까지 직접 챙길 전망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IB부문은 투자금융 조직을 확대해 인프라·인수금융 부문의 시장경쟁력을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말 IB그룹 개편 방향은 지난해와 사뭇 다르다. 작년 말 취임 1년을 맞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던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주식·채권발행시장 강화를 강조했다. 해외대체투자로 편중됐던 사업구조를 고치려는 목적에서다.

구체적으로는 작년 말 개편으로 기업금융본부가 IB1부문으로 승격됐고, 그 밑에 IPO에 주력하는 ECM(주식발행시장)본부와 DCM(채권발행시장)을 담당하는 기업금융본부가 편제됐다.

하지만 작년 말의 조직개편에도 하나증권은 올해 기업금융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연합인포맥스 IPO/유상증자 주관순위(화면번호 8417)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금액 기준으로 지난해(7위)보다 낮은 10위를 기록했다.

하나증권 IB그룹이 투자금융 조직을 확대하고 관련 경쟁력을 키우려는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WM그룹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

임기가 끝난 이병철 전무의 뒤를 이어 1971년생 조대현 WM영업본부장이 WM그룹장 자리에 올랐다.

또한 하나증권은 WM혁신본부를 신설해 조직 협업과 영업 컨트롤타워를 담당하게 했고, PWM영업본부를 통해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끔 조직을 재편했다. 연금영업 확대를 위해 연금영업실도 신설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조직 신설로 새바람을 불어넣은 모습이다. 작년 말에는 서울·경기를 관장하는 중앙지역본부와 그 외 지역을 담당하는 남부지역본부가 신설됐다. 지역별 영업본부 체제가 부활했던 것이다.

S&T그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변화는 없었다. 장외파생상품 평가 정밀화와 안정적인 상품 개발을 목적으로 퀀트실을 신설한 정도다. 작년에는 주식본부가 파생본부로, 채권본부가 FICC본부로 이름이 바뀌는 정도의 변화가 있었다.

큰 틀에서는 경영관리그룹이 올해 말 조직개편에서 신설됐는데,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하나증권은 전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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