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주총서 6인 신규 선임…기존 이인형 이사 잔류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한진그룹으로 소속이 바뀐 이후 첫 이사회를 꾸린다.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6명의 이사 후보를 선임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후보를 동수(同數)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상법상 자산 규모(별도기준)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이 과반이여야 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는 기존 이사진 중 이인형 사외이사가 내년에도 이사회 활동을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내년 1월16일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이사 후보 5명을 선임하는 절차를 밟는다.
또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명도 별도 선임할 예정이다.
사내이사 후보에는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과 강두석 인력관리본부장, 조성배 자재 및 시설 부문 총괄이 이름을 올렸다. 송 본부장은 주총 직후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사외이사 후보는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현정 법무법인 내일파트너스 변호사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제를 통해 이사회에 합류한다. 분리선출은 감사위원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선출 단계부터 다른 이사들과 분리, '3%룰'을 적용해 뽑는 제도다.
이들이 모두 선임되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6인 체제' 이사회가 완성된다.
하지만 현행법상 자산 규모 2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이사회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규모(별도 기준)는 지난 9월 말 기준 11조8천억원 수준이다. 향후 화물사업 매각 등을 진행하더라도 자산 규모가 2조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 법적 기준을 충족하려면 최소 1명 이상의 사외이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얘기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역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등 '6인 체제'였다.
아시아나항공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후보를 동수로 올린 건 기존 사외이사 중 1명이 내년에도 계속 이사회에 남기 때문이다. 올해 3월 신규 선임된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실장)이 잔류하고, 나머지는 모두 직에서 물러난다.
[출처:아시아나항공, 연합인포맥스]
이인형 이사까지 포함하면 내년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7인 체제'가 된다. 추가 선임 없이도 법적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인형 사외이사가 계속 사외이사 활동을 이어간다"며 "사외이사가 사내이사보다 1명 더 많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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