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수도 실적도 독보적…2위 탈환한 세종
[연합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2024년에도 어김없이 국내 인수·합병(M&A) 법률 자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M&A 시장 위축세가 두드러진 한해였지만 김앤장은 12년 연속 선두를 지키며 독보적인 위상을 드러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발표한 '2024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완료 기준(Completed) M&A 법률 자문에서 김앤장은 37조2천391억원의 실적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외 로펌이 담당한 전체 자문 실적의 35.88%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거래 건수는 총 168건으로, 이 역시 국내 로펌 중 압도적인 성과였다. 100건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건 김앤장과 광장(135건) 두 곳뿐이었다.
법률 자문 실적은 대금 지급이 완료된 거래를 취합해 순위를 집계했다. 하나의 딜에 공동자문을 제공한 경우 거래금액을 자문사 수로 나눠 반영했다.
김앤장은 연초부터 독주를 이어갔다. 1분기를 시작으로 2분기와 3분기, 4분기 모두 선두를 달리면서 견고한 실적을 쌓아 올렸다.
국내 굴지의 딜에는 모두 김앤장이 있었다.
지난 1월 삼성가 세 모녀(홍라희·이부진·이서현)의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지분 블록딜로 단번에 2조7천3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태영그룹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에코비트 매각(2조700억원)에 법률 자문을 제공키도 했다.
세종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세종은 20조5천428억원의 실적으로 2위에 올랐다. 전체 19.80%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2024년 국내 M&A 시장 위축세가 두드러지면서 김앤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형 로펌이 전년 대비 줄어든 자문 실적을 기록했지만, 세종은 달랐다. 세종은 지난해 16조6천억원의 실적으로 4위에 올랐으나 올해에는 20조원 이상을 쌓아 2위를 되찾았다.
세종은 EQT인프라의 케이제이환경 인수에서 매각 측 법률 자문을 제공하면서 단번에 1조원의 실적을 올렸다. MBK파트너스·영풍의 고려아연 주식 5.32% 인수(9천172억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9천억원) 등도 세종의 실적을 뒷받침했다.
뒤를 이어 광장이 13조777억원의 실적으로 3위에 올랐다. SK온이 한국투자증권 외 4곳을 상대로 진행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서 매각 측 법률 자문을 제공했다.
4위와 5위에는 10조7천억원의 자문 실적을 올린 율촌과 8조9천748억원의 자문을 제공한 태평양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2024년 법률 자문 10위권 안에는 지평(5조7천389억원), 화우(2조6천998억원), 베이커맥켄지앤KL파트너스(1조2천298억원), LAB파트너스(1조907억원), KCL(9천458억원) 등이 포함됐다.
2024년 법률 자문 거래 규모는 103조7천774억원으로 전년(131조2천461억원) 대비 20.9% 줄었다. 지난 2017년(83조원) 이후 최저치다.
올 상반기 미국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길어지면서 시장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뎠던 데다 각국의 선거 일정 등이 맞물린 점이 위축세를 장기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