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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사람들] 13년만에 재탄생한 '女 리서치센터장' 교보證 김지영

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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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지금으로부터 십여년 전, 2010년 여의도는 '여풍'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윤서진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다. 당시 첫 여성 센터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인 2011년, 토러스투자증권도 이원선 이사를 리서치센터장에 앉혔다. 앞서 윤 센터장이 글로벌IB에서 해외 영업을 담당하다가 리서치센터장을 맡았던 것과 달리, 이 센터장은 리서치센터 내부 애널리스트로 센터장까지 승진했다는 점에서 '1호' 타이틀을 챙기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 센터장은 이후 트러스톤자산운용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까지 오르기도 했다.

두 사람이 리서치센터를 이끈 후, 13년이 지났다. 1960년대생이 주류였던 리서치센터장들의 나이도 젊어졌다. 이제는 1970년대 후반생이 리서치업계를 이끌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앞의 두 여성 리더가 증권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90년대 중반과 분위기도 달라졌다. 여성 직원을 찾기 어려웠던 과거와 달리, 주요 증권사의 남·여직원 비율은 5대 5 수준으로 바뀌었다.

다만 여전히 여성 임원은 손에 꼽는 수준이다. 아직도 '우먼파워'라는 키워드가 여의도에서 반가운 이유다.

교보증권은 31일 연말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김지영 신임 리서치센터장이다. 토러스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에 이어 교보증권은 3번째로 여성 리서치센터장을 배출한 하우스가 됐다.

1979년생인 김 신임 센터장은 한국외대 정보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여의도에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2001년 당시 '빅5' 투자자문사 중 한 곳인 한셋투자자문에서 기업분석업무를 맡아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5년 뒤인 2006년에는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으로 자리를 옮겨, 금융지주·은행·증권 등 금융업종에 대한 분석을 담당했다. 이후 김 센터장은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을 거치며 금융업종에 대한 깊이 있는 리포트를 발간해왔다.

2018년 교보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리서치센터의 부서장을 맡게 된 이후에도 꾸준히 리포트를 발간해왔다.

특히 올해 밸류업 열풍에 금융사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을 때, 수십년간 업권을 지켜 본 김지영 센터장은 발 빠르게 인뎁스 리포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전망 리포트인 '은행주를 사본 적 있나요? - 재미없던 주식의 배신'과 올해 5월 발표한 '밸류업 완성으로 가는 길'에서는 일본의 사례와 국내 금융업종의 밸류업 계획을 비교하는 내용을 담아 큰 호응을 얻었다.

수석연구위원으로 활동해왔던 김지영 신임 센터장은 올해 10월, 세상을 떠난 고(故) 김형렬 센터장의 뒤를 이어 부서장으로서 센터장 대행 역할을 맡아 두어달간 리서치센터를 이끌어온 경험도 있다.

한편, 교보증권은 임원 인사와 함께 이날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진입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WM(자산관리)사업본부와 IPS(Investment Product Service)본부를 통합 관리할 자산관리부문을 신설해 리테일과 자산관리의 효율적 연계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처 : 교보증권]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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