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윤희성 수출입은행은 새해 우리나라가 마주한 대외환경이 시계 제로인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정책금융 역량을 결집해 수출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더욱 강력해진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로 무장한 트럼프 정부 재출범으로 국제질서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행장은 "글로벌 무역전쟁이 재점화되고 강대국이 자국 이익의 관철을 추구해 기존 다자 국제질서는 더욱 약화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미국이 핵심 수출시장이자 투자처인 우리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업계는 커다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윤 행장은 '수출위기 돌파구 마련, 국제협력은행으로의 역할, 조직혁신' 등 3가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윤 행장은 "수은의 정책금융 역량을 결집한 '수출 위기 대응 체계'를 행내에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수출 현장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수시 점검하고 새로운 무역·산업 정책이 발표되는 즉시 수출과 공급망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신속한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망 재편 대응과 수출시장 다변화 등 우리 경제가 명운을 걸고 씨름해야 할 과제들 속에서 공급망안정화기금의 전략적 역할을 찾을 수 있다"며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대외전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연계하고, 케이 파이낸스(K-Finance) 패키지로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직 내부의 변화와 혁신을 본격화 해 성과와 역량을 중시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인사를 통해 실력을 키워야 한다"며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윤리 의식이 우리의 조직문화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연합뉴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87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4.7.17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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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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