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자세로 시장 안정을 최우선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금융은 위기를 감지하는 센서이자 위기를 극복하는 보루"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지정학적, 지경학적 글로벌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대내적으로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의 하방 위험은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와 금융은 불확실성 그 자체"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은 불확실성에 대응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금융은 사람의 심장과 혈맥과 같아서 금융이 제 기능을 하는 한, 어떠한 위험과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어에 나오는 사자성어 '본립도생'을 을사년 새해 화두로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근본을 바로 세울 때 길이 열린다"면서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각자가 자기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 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 금융을 강화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며 "올해 우리 경제가, 금융이 또 하나의 위기를 이겨낸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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