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내 증시에서 1월은 2025년 중 가장 도전적인 시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1월 핵심 변수로 미국 물가·한국 기업이익 전망치 퀄리티 평가·미국과 중국 정부의 정책 제시 등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연구원은 1월에 발표될 미국의 12월 물가는 1개월 물가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트럼프 2기는 관세 및 이민자 정책으로 물가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기에 취임 전부터 물가가 높아지면 시장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 우려는 금리 상승과 증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3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물가 등을 이유로 2025년 인하 예상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장단기 금리가 급등하며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한국 기업 이익 전망치도 주요 변수다. 양 연구원은 "작년 9월부터 시작된 한국 기업의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은 이어지고 있고, 그 속도도 느리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이익 모멘텀은 주가에 5~6개월 후행하기에 둔화한 이익 모멘텀이 반드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 자체보다도 2분기 이후에도 하향 조정이 이어질 것인가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는 20일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어떤 발언을 하느냐도 관심사다. 이미 예상 가능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와 멕시코·유럽·중국 자동차 관세, 불법 이민자 추방 이외의 내용을 언급할 경우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정책에 따라 환율 변동성은 높은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원화 약세는 한국 기업의 이익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1월 코스피 예상범위는 2,350~2,650수준이다. 최선호주는 SK하이닉스·HD현대중공업·현대모비스·LS일렉트릭·LG유플러스·BNK금융지주·녹십자·BGF리테일·에스엠·파크시스템스 등이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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