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한양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비롯한 투자은행(IB) 총괄 담당으로 김기형 전 메리츠증권 사장을 영입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이날 IB총괄 조직에 김기형 사장을 경영임원으로 선임했다.
한양증권은 영업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IB총괄 조직을 신설하면서 김 사장을 영입했다. IB총괄은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아래의 프런트 오피스를 아우르는 조직이다.
김 사장은 한양증권 IB의 역량 강화와 함께 PF 리스크 관리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증권의 IB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24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부동산 PF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세일즈 확대와 리스크 관리 간 균형도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2분기께부터 PF 부문에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양증권의 전체 PF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천282억원이다. 영업 확대로 PF 규모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자기자본 대비 25.2%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4725)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이날 기준 PF 채무보증은 100억원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양증권에 대해 "자산건전성 지표가 우수하나 부동산 PF 관련 하방 위험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대출채권의 상당 부분이 중후순위로 이루어져 있고, 전체 익스포저가 지난해 3월 말 이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점은 다소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1965년생으로 홍익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1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뒤 2004년부터는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부동산금융팀장으로 일했다. 이후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부장을 거쳐 메리츠증권에서는 프로젝트금융사업본부장, 종합금융사업총괄 등을 맡았다. 2019년부터는 메리츠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KCGI의 한양증권 인수가 이뤄지는 와중에도 IB 세일즈 인력뿐 아니라 임원도 속속 한양증권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임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한양증권에는 고난도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팀들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인수·합병(M&A)이 진행되는 시기에도 업계의 우수인력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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